▲ 무소속 우근민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1일 4.3 해원방사탑제 참석 묵념하고 있다.ⓒ제주의소리/사진=우근민 캠프 제공
무소속 우근민 예비후보가 제주 4.3 해결을 위해 민간단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우근민 제주지사 예비후보는 1일 오전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가 마련한 ‘4·3해원방사탑제’에 참석, 억울하게 희생된 원혼들을 위해 제례를 올렸다.

우 예비후보는 이날 행사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3 관련 민간단체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완전한 4·3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4·3관련 민간단체와의 상호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4·3해원방사탑도 1998년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4·3의 완전한 해결을 다짐하며 스스로가 돌을 쌓고 만들었다”며 민간단체들의 4·3 해결을 위한 역할과 노력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유족들은 “제주시 건입동 소재 옛 주정공장터를 4·3유적지로 만들고, 역사교육의 산실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우 후보에게 요청했다.

우 후보는 “4·3과 관련해 상징성이 큰 곳인 만큼 우선적으로 주정공장 부지를 매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4·3 민간단체와 유족들의 의견을 모아 마련된 공감대를 바탕으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4·3해원방사탑제’는 4·3기념사업의 성공을 기원하고 4·3의 역사적 교훈을 밝은 미래의 밑거름으로 만들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한편 우 후보는 이날 오후 서귀포 지역 현장투어를 이어가던 중 천안함 침몰과정에서 실종된 차균석 하사의 집을 방문, 가족들을 위로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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