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출범 7개월 만에 국무위원에 대한 두 번째 해임건의가 이루어졌으나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입장이 없다"고 밝히는 등 또 다시 거부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대한민국 국회는 박진 국무위원(외교부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해임건의를 거부했다. 지난 11일에는 이상민 국무위원(행정안전부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또 거부할 것이라는 분위기다.대한민국 헌법 제1장은 '총강', 제2장은 '국민의 권리와 의무', 제3장은 '국회'이며, 제4장이 '정부'로 대한민국 헌법
제주 이어도원우회(회장 임경철)는 지난 15~16일 인천광역시 강화도를 찾아 ‘이어도 해양주권 알리기’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회원들은 강화전쟁박물관, 평화전망대, 차이나타운 인천 연안부두 일대에서 ‘이어도를 지키는 일, 해양강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어깨띠를 두르고 홍보물을 배부했다.임경철 회장은 “앞으로도 이어도의 지정학적 가치와 그 의미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인생 哀-제주 4.3어머님이 아파서 돌아가시는 그 광경이머리에 떠올라서 표현해 봤습니다.우리 어머니는 큰언니하고 밑에 오빠 또 아버지 그리고막내동생 잃어버리고친정으로는 외삼촌 4형제가 몰살되고 거기에 외할머니까지어머니는 가슴에 맺힌 한 때문에 계속 한숨만 쉬시고음식도 못 드시고 밭에 일하러 가도 전혀 못 하고밭고랑에 누워서만 있다고 오고 그랬습니다그러다가 어느 때부터는 배가 막 차차 불러 오릅디다결국 고통만 받다가 돌아가셨습니다옆에 앉아 있는 사람은 저예요돌아가시는 걸 옆에서 보면서 그저 눈물만 뚝뚝 흘리고당시에는 전기가 없어서 각
"4·3이 발생한 지 30년 만에 이 책을 썼으나 읽으면 감옥에 잡혀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제 제주에서 시작해 경기를 지나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광화문에서 4·3의 절규와 외침을 알리게 됐습니다. 4·3 문제에 대해 미국의 책임이 자유롭지 않은 만큼, 미국 뉴욕에서까지 오페라 이 공연되고 4.3을 알렸으면 합니다."소설가 현기영이 지난 10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오페라 제작발표회에서 한 당부다(관련 기사 : 4·3항쟁의 진실, 광화문을 거쳐 미국까지). 4.3의 진실을 알린 중편 을 197
[이슈] 2022-07-12, 제주4.3 수형자 '사상 검증' 논란제주지검(지검장 이근수)이 지난 12일 제주4.3 희생자에 대한 특별재심 심문기일에서 68명(군사재판 67명, 일반재판 1명)의 희생자 중 4명에 대해 "결격사유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다(관련 기사 : 검찰의 때아닌 4.3희생자 '사상 검증', 반발하는 제주). 제주지검은 4인에 대해 "무장대 등 단체 활동 경력이 있거나, 활동이 의심 가는 상황"이라면서 "특별재심 개시 여부를 세밀하게 재검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제주지검이 문제 삼은 4인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7월 8일, 전직 해상 자위대원이 쏜 사제 총에 맞아 숨졌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일본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큰 충격과 파장을 주고 있다.아베 전 총리는 전쟁 전후를 통틀어 일본 역사에서 가장 길게 총리를 지낸 인물이다. 두 차례에 걸쳐 8년 9개월 동안 총리 자리를 지켰다. 그는 모두 두 차례 총리를 지냈는데 1차는 2006년 9월부터 2007년 9월까지 1년에 그쳤지만, 2차는 2012년 12월부터 2020년 9월까지 무려 7년 9개월 동안 연속으로 총리직에 머물렀다.또한 총리
1일 금요일, 육지 친정에 가기 위해 내가 사는 제주도에서 택시를 탔다. 아버지뻘 되는 기사님은 과묵한 편이셨다. 마스크를 끼고 있기도 했고 이런저런 의미 없는 가십을 늘어놓는 기사님보다는 훨씬 좋다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역 라디오에서 나오는 뉴스를 듣자마자 입을 뗄 수밖에 없었다. 앵커의 목소리를 타고 전해진 소식을 요약하자면 이랬다."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직원들 50여 명이 백록담 일대에서 대대적인 환경 정비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5리터 쓰레기종량제 비닐봉지 400여 개, 마대 3개 등 5톤 정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막판에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선거 이슈로 떠올랐다. 민주당 입장의 핵심은 김포공항 기능을 인천공항으로 통폐합하고, 공항부지 260만 평과 주변 1000만 평을 활용해 신도시를 만든다는 것. 국민의힘은 '제주 관광을 말살하는 공약'이라며 지도부까지 모두 나서 민주당을 공격했다. 민주당은 '갈라치기' '악의적 갈등 조장'이라면서 국민의힘 대응에 반박했다.'김포공항 이전'을 놓고 갑론을박이 거세다. 제주도민으로서 어떻게 보는지 정리해봤다.김포공항 이전하면 '관광객'이 줄어든다?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하면 관
제가 '그린 데탕트(Green Detente)'라는 표현을 처음 떠올린 때는 2021년 여름이었습니다. 그해 여름에 지구촌 곳곳이 극한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는 뉴스를 보면서 '기후변화, 이거 정말 큰 문제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읽은 만한 책이 있나 책장을 훑어보다가 데이비드 월러스 웰스가 쓴 을 집어 들었습니다.2020년 봄에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너무 과장이 심한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어 읽다가 말았는데, 다시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 책에서 그린 암울한 시나리오가 하나둘씩 현실로 나타나
윤석열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회동 배석자들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참 면목없다", "늘 죄송했다"고 하는 등 국정농단 사검 특검 수사팀장과 피의자로 만난 과거의 일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고 한다.그러나 윤 당선인 개인으로서는 과거의 피의자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해도, 현재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자 전직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이었던 그가 공개적으로 박 전 대통령에게 국정농단 사건 수사에 대해 '사과'를 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예상된다. 尹 "대통령
[검증대상] "8억에 판 목동 아파트가 26억으로 3배 올랐다" 원희룡 배우자 주장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지난 10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6년 전 목동 아파트를 매도한 일화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원 후보자 배우자인 강윤형씨는 지난해 10월 20일 대구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인 '관풍루'에 출연해 "남편이 제주지사로 당선돼 내려갈 때 판 서울 목동 아파트가 지금은 3배나 올랐다"면서 "시세보다 싸게 8억 3000만 원에 팔았는데, 6년 만에 26억 원이 됐다"고 말했다.원 후보자도 지난해 7월 25일 20대 대선 출마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앞에 상여가 등장했다. 상복을 입고 상여를 끄는 이들은 전국에서 모인 농·어업인들이었다. 이들은 "1년 농사를 준비하며 씨앗을 뿌리고 삶의 현장인 바다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어야 하지만 아스팔트 위에 모여있다"라며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반대 시위를 열었다.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무역협정이다. 2020년 기준 CPTPP 협정 참여국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3%, 교역액의 15%를 차지하는 '메가톤급' 자유무역협정(FTA)이다. 호주
오는 4월 2일과 3일 양일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인디스페이스와 함께하는 4.3과 친구들 영화제'가 열립니다. 상영작 장단편 6편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인디스페이스 원승환 관장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제주4.3 74주년을 맞아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마련한 '4.3과 친구들 영화제'는 신청 시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기자말] 윤석열 당선자가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참석을 공식화했다. 국가기념일인 제주4.3 제74주년 희생자 추념일을 이틀 앞둔 지난 1일 대통령직 인수위를 통해서다. 그러면서 인수위는 "4.3의 완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의 미역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징후는 있었다. 8월 평균 수온이 2018년 24.89℃, 2019년 25.38℃, 2020년 26.14℃, 2021년 27.87℃로 최근 5년 사이 매년 1℃ 가량 상승했다. 미역 포자는 25℃ 이상의 수온이 5일 정도 지속되면 죽어버린다. 해조류 전문가의 연구 결과다. 미역 실종사건은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이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되었다.2021년 가을과 2022년 겨울, 녹색연합은 제주 연안 조간대 전체(2021년 200곳, 2022년 40곳)를 직접 조사하였다. 해
국민의힘이 대선후보 TV토론 연기를 요청하며 그 이유 중 하나로 '후보의 건강'을 꼽은 가운데, 정작 같은 날 저녁 윤석열 후보는 술자리에 참석해 술(소맥)을 여러잔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애초에 윤 후보의 건강 문제를 TV토론 연기의 이유로 진지하게 언급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취재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난 5일 제주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의 저녁 자리에 나타나 약 1시간 정도 머물렀고 이 자리에서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도 여러 잔 마셨다. 제주 일정을 동행한 기자들이 한 횟집의 3개 방에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생존자인 김동수 씨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 《홀 :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를 출간한 김홍모 작가는 최근 열린 북토크 자리에서 만난 시민들로부터 수 통의 편지를 받았다. 그 안에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약속하며 탄생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향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촛불정부가 세워지고 나면 달라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습니다. 유가족과 생존자는 허탈감에 빠져 기대조차 없어졌습니다. 슬픈 현실입니다. 최소한 임기가 끝나기 전에 이 분들을 만나서 진정한 위로의 말씀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