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제주도내 한 골프장에서 벌어진 경영권 다툼으로 불거져 1심에서 징역 실형에 처해진 전 골프장 대표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다. 25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3)의 원심을 파기, 징역 2년형의 집행을 3년간 유예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앞선 2월 1심에서 징역 3년형에 처해진 A씨는 선고 당일 법정에서 구속된 바 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도내 모 골프장 대표로 일하던 2011년 법인 인감을 이용한 골프장
제한속도 시속 50km인 제주의 도로에서 무려 시속 159km의 속도로 사고를 내 동승자를 사망케한 30대가 금고형에 처해졌다. 최근 제주지방법원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31)에게 금고 2년을 선고했다. 제주에서 렌터카를 운전하던 A씨는 지난해 8월7일 오전 2시48분쯤 제주국제공항 인근 도로를 달리다 인도와 담벼락 등을 들이 받아 차량 전도 사고를 야기한 혐의다. 이 사고로 동승자 B씨(당시 22)가 종합 병원으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같은 날 오후 6시18분쯤 외상성 뇌손상 등으로 사망
제주시내 거주지에서 흉기로 동거인을 수십차례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중국인의 형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25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재판장 이경훈 부장)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유학생 L씨(27)에 대한 원심을 파기, 징역 4년6월을 선고했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5년형에 처해진 L씨는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L씨는 지난해 3월 제주시내 자신의 거주지에서 함께 잠을 자던 여자친구를 수십차례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L씨는 피해자가 다른 남자와 만나는 꿈을 꾸다 잠
오피스텔에서 행패를 부리고 출동 경찰관의 얼굴을 향해 침까지 뱉은 제주 5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최근 제주지방법원은 공무집행방해와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56)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씨에게 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씨는 2021년 11월25일 오후 7시48분쯤 제주시내 한 오피스텔 1층에 위치한 식당에서 욕설을 하면서 행패를 부렸다.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욕설하면서 얼굴을 향해 2차례 침을 뱉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
지난해 말 제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10대 청소년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교통사고를 야기한 트럭 운전자가 법정에서 고개를 숙였다. 24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심리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됐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13일 오후 8시쯤 제주시 노형동 월랑마을교차로에서 교통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다 신호에 맞춰 직진중인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야기한 혐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B군(당시 18)이 목숨을 잃고, 동승자 C군(당시 18)이 크게 다쳤다
뇌병변 장애 판단을 받을 정도로 사람을 마구 폭행한 제주 40대가 법정구속됐다. 최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황모(43)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상해가 아닌 중상해 혐의를 인정한 뒤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중상해 혐의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 사건에 적용되며, 상해 혐의보다 처벌 수위가 높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황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A씨(45)와 2020년 10월27일 제주시내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마구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황씨는 쓰러진 A씨를 마구 때리고, 발로 차는 등의 방법으로 폭행했다.
제주지방검찰청 제70대 신임 박종근(54, 사법연수원 28기) 지검장이 취임식에서 “제주4.3 희생자의 아픈 상처 치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신임 제주지검장은 23일 오전 제주지검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소명 의식을 갖고 묵묵히 소임을 다한다면 제주도민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남 영광 출신인 박 지검장은 마산창신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해 1999년 서울지검에서 검사로서의 일을 시작했다. 광주지검, 수원지검, 대검 검찰연구관 등을 거쳤으며, 울산지검 특수부장, 수원지검 형사3
검찰이 항고한 제주4.3 관련 재심 사건이 2개월 넘게 ‘제자리걸음’하면서 유족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최근 법무법인 (유한)‘원’은 검찰이 항고한 4.3 재심 2개의 사건에 대한 기일지정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각종 소송 행위가 이뤄지는 ‘기일’ 지정은 법관의 고유 권한인데, 소송 당사자는 기일지정신청을 통해 법관의 기일 지정을 촉구할 수 있다. 해당 재심사건은 4.3희생자유족회 차원에서 지원·청구한 사건으로, 지난해 11월(13명)과 12월(1명) 제주지방법원에 청구됐다. 4.3 관련 재심은 제주지법 형사4부가 전담하고 있으
조직폭력배를 특별면회한 혐의를 받는 제주 경찰 K경정이 또 법정에 섰다. 검찰이 다른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 건으로, K경정 측은 “이중기소”라고 반박했다. 20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강민수) 심리로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기소된 K경정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K경정은 2016년 1월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조폭 두목 A씨의 특별면회를 부하 직원에게 지시하면서 입·출감 지시서를 ‘피의자 조사’라고 허위 작성하게 한 혐의다. 당시 A씨의 경우 업무방해 혐의로 제주서부경찰서로부터 입건돼 동부서 유치장에 있었다. 올해 1월
음주측정 거부에 따른 징역형 집행유예 기간에 무면허 음주교통사고까지 낸 제주 40대가 법정구속됐다. 최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전모(49)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실형 선고에 따라 전씨는 법정에서 구속됐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전씨는 2021년 10월8일 오후 5시30분쯤 제주시내 편도 4차로 도로를 주행하다 뒤에 있던 차량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동승자 3명은 각각 2주간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제주 중학생 살인사건’ 백광석(49)·김시남(47) 사건이 대법원으로 넘어갔다. 올해 4월 항소심에서 항소가 기각돼 1심의 징역 30년 형이 유지된 백광석은 최근 상고장을 제출했다. 어린 나이에 생사를 달리한 A군을 위해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해 온 백광석은 징역 30년 형이 너무 무겁다는 취지로 상고했다. 같은 범행을 저질러 징역 27년형에 처해진 김시남은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았다.백광석의 상고로 제주 중학생 살인사건은 대법원의 판단을 받는다. 백광석과 김시남은 지난해 7월18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한 가정주택에 침입해 집에
친구가 학교폭력 당했다고 신고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 심지어 관련 신고를 받은 제주 경찰은 가해자와 피해자에게 귀가하라고만 조치했고, 같은 날 피해자는 추가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장모(18)양과 김모(18)양의 보복상해 등 혐의를 심리했다. 장양 등 2명은 2021년 10월31일 제주시 용담동으로 피해자 A양을 불러내 뺨을 때리고 목을 졸랐다. 또 넘어진 A양이 일어나지 못하게 수차례 짓밟기도 했다. 같은 날 피해자 A양은 친구 B군이 장양 등 2명이 포함된 일당에게 집단 폭행당한다고 경
공항 사진을 SNS에 올린 이유로 40대 남·녀가 제주 법정에 섰다.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벌금형을 구형했다. 19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심리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4.남)와 B씨(44.여)에 대한 결심공판이 각각 열렸다. A씨는 2020년 2월27일 청주공항에서 군사기지 격납고 등을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죄라는 사실조차 몰랐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비행기 기장이 군사기지를 촬영하면 안된다고 안내방송을 하고, 공항 곳곳에서 촬영하지 말라는 내용의 안내 문구가 있다며 A씨
[기사수정:오후 1시40분] 상갓집 항명 소동으로 좌천됐던 제주 출신 양석조(49. 사법연수원 29기) 대전고검 인권감독관이 요직인 서울남부지검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양 검사는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 내정자와 함께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됐다. 법무부는 이원석 제주지검장을 대검 차장으로, 양석조 인권감독관을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임명하는 등 오는 23일자 인사를 18일 단행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전국적인 주요 수사를 맡는 서울중앙지검 등과 함께 검찰 조직 내부에서도 요직으로 꼽힌다.서울남부지검장으로 임명된 양 검사는 제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한때 제주 씨름의 유망주로 꼽혔던 20대가 음주운전으로 징역형 실형에 처해졌다. 최근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처해진 A씨(24)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년형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8월8일 오전 2시40분쯤 제주시내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12%의 음주 상태로 약 2km 정도 음주운전한 혐의다. 1년 전인 2019년 8월6일 A씨는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에 처해진 바 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전날 술을 마신 상황에
제주 모 버스업체 간부가 보복 목적으로 소속 버스기사를 협박한 혐의로 징역형에 처해졌다. 재판부는 보호관찰 특별 준수사항으로 피해자에 대한 욕설과 부당대우 금지를 명령했다. 19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53)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특별 준수사항으로 피해자에게 욕설 금지와 직장생활 부당 대우 금지를 명령했다. 특별 준수사항을 어기면 집행유예가 취소돼 징역형 실형에 처해질 수 있다. 도내 모 버스업체 간부인 김씨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의 벽보를 훼손한 제주 50대가 선처를 호소했다. 19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심리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3)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됐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대통령 선거 기간인 올해 2월25일 제주시 삼도동에 설치된 선거 벽보를 훼손한 혐의다. 자영업자인 A씨는 법정에서 술을 마시면서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관련된 동영상을 보다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길에 설치된 선거 벽보를 마주치자 우발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벽보를 훼손했다고도 말했다. 검찰은 A씨가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을 훼손한 제주 4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19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게 징역 6월을 선고하고,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 또 검찰이 요구한 치료감호를 기각하는 대신 보호관찰 기간 심신미약 관련 치료를 받도록 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17일 오후 11시쯤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4.3평화공원 위패봉안실 등에 침입해 방명록을 찢고 쓰레기와 함께 위령제단을 불을 지른 등의 혐의다. 앞선 11월14일 A씨는 도내 한 호텔 로비에서 흡연하는 등 1
이원석(54, 사법연수원 27기) 제주지검장이 대검찰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신임 제주지검장은 박종근(54, 사법연수원 28기) 대구고검 차장검사다. 법무부는 오는 23일자 대검검사급·고검검사급 인사를 18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이원석 제주지검장이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긴다.검찰총장 자리가 공석이기에 이 지검장이 당분간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 일하며, 이 대검 차장 내정자는 한동훈(49, 사법연수원 27기) 법무부장관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공석이 된 제주지검장 자리에는 박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전보됐다. 전남 영
수면내시경 과정에서 약물 투약 오류로 환자의 심근경색을 야기한 혐의로 기소된 제주의 의사가 금고형에 처해졌다. 18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재판장 강민수)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진모(58)씨에게 금고 6월형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제노역하는 징역형과 달리 금고형은 강제노역 없이 수감만 이뤄지는 형벌이다. 제주시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인 진씨는 2019년 3월8일 수면 대장내시경을 하다 약물 투약 오류로 내원 환자 A씨의 심근경색을 야기한 혐의다. 진씨의 경우 전신마취 등에 이용되는 약물을 관행처럼 미리 주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