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신성의약품을 제주로 반입하다 적발된 네팔 국적 외국인이 강제출국은 과도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근 제주지방법원은 A씨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을 상대로 제기한 ‘출굴명령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2012년 6월 비전문취업(E-9) 체류자격으로 입국한 네팔 국적 A씨는 제주시내 한 농장에서 일하다 2021년 10월쯤 네팔에서 향정신성의약품 506정을 반입하다가 적발됐다. A씨는 극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등으로 치료와 휴가차 네팔에 갔다가 네팔 의료진이 처방한 의약품을 치료 목적으로 소지해 입국
제주지역 정치인들의 법정 출석이 잇따르면서 선출직 현역 3명의 생환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내년 총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역 정가의 시선이 법원에 쏠리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나고 6개월간의 검·경 수사가 12월 초 마무리돼 기소된 선거사범만 28명에 이른다.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 선거사범 2명을 포함하면 총 30명이다.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부상일 변호사는 최근 1심에서 벌금 50만원 형에 처해져 피선거권 박탈 가능성이 낮아졌다.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특정 후보
제주 애월읍에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렌터카 음주 교통사고 운전자가 법정에 섰다. 27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는 A씨(26)에 대한 첫 공판을 가졌다. A씨는 지난해 7월20일 오전 3시38분쯤 애월읍 고내리 애월항 인근 도로에서 렌터카를 몰다 좌회전이 필요한 도로에서 직진하다 정면에 있는 바위를 들이받아 전복된 사고를 야기한 혐의다. 이 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고, A씨를 포함한 4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 당시 5인승 차량에 무려 7명이 탑승했으며,
제주출신 부상준 판사가 춘천지법원장에 선임됐다.대법원은 1월27일 법원장, 고등법원 부장판, 판사 인사를 발표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임기 마지막 고위 법관 인사다. 부상준 춘천지법원장은 제주 출신으로 제주일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사법고시 35기(연수원 25기) 출신으로 서울중앙지법,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부상준 춘천법원장은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거쳐 임명된 법원장이다.'법원장 후보 추천제'는 판사들의 추천을 받은 후보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거친 후 대법원장이 법원장을 임명하는 제도다. 춘천
만 15세라서 구속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각종 범행을 일삼은 제주 중학생들이 법정에서 고개를 숙이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27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심리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군 등 만 15세 중학생 3명의 결심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검찰은 A군에게 징역 장기 1년6월에 단기 1년, B군에게 징역 장기 1년6월에 단기 1년과 벌금 30만원, C군에게 징역 장기 1년에 단기 8월과 벌금 3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성인과 달리 소년범은 교화 여부가 중요하게 다뤄져 징역 장·단기형이 함께 이뤄진다. 수감 생활에서 태도가 좋
하루 1만 5000원인 아르바이트 소개비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배를 외진 곳으로 끌고 가 폭행한 일당이 징역형에 처해졌다.최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강란주 판사)은 특수공갈미수와 공동감금, 공동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마찬가지로 공동감금과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C씨는 징역 5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이들은 모두 친구 사이다.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후배인 피해자 D씨를 상대로 하루 1만 5000원의 소개비를 받는 조건으로 한 음식점
제주 한림항에서 60대 노동자가 지게차에 치여 사망한 사고와 관련, 자영업자와 당시 지게차 운전자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최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46)와 B씨(43)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2021년 10월9일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서 60대 노동자가 지게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를 야기한 혐의다. 자영업자 A씨는 안전 작업계획이나 노동자의 안전을 위한 지게차 유도 등을 하지 않은 혐의다. 또 노동자 재해 예방을 위해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고, 지게차 관련 면허
LPG운반선에서 노동자가 사망한 사고 선박의 선장이 3년 넘게 이어진 법정 공방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사고 발생 거의 5년만이다. 최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에 대한 파기 환송심에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B씨는 원심과 같은 금고 1년형에 집행유예 2년이다. A씨는 서귀포시 선적 4만4574톤급 LPG운반선 선장이며, B씨는 해당 선적의 기관장이다. 2018년 3월27일쯤 부탄가스 등을 적재하기 위해 항해하던 선박은 관련 법률에 따라 작업승인서와 위험성 평가서 작성을 위해 아랍에미레
제주의 한 업체가 서귀포시에서 건설폐기물 처리 사업을 영위하고 싶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연이어 패소했다. 최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는 A업체가 서귀포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건설폐기물처리사업계획서 부적정 통보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A업체의 항소를 기각했다. 지난해 5월 1심 재판부는 A업체의 소송을 기각한 바 있다. A업체는 서귀포시 색달매립장 인근에서 건설폐기물을 분리·선별·파쇄해 순활 골재를 생산하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을 하고 싶다며 2020년 12월 서귀포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서귀포시는 2020년 12월과 2
제주에서 무단으로 무덤을 파헤쳐 유골을 빻아 버려 징역형에 처해진 일당의 항소가 기각됐다. 최근 제주지방법원 항소재판부는 분묘발굴사체손괴, 분묘발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48)와 B씨(49)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1200만원 추징, B씨는 징역 총 1년6월에 500만원 추징에 처해진 바 있다. 묘지이장 대행업자인 A씨는 분묘 1기당 400만원을 조건으로 분묘 이장 계약을 체결했고, B씨는 A씨로부터 분묘 1기당 100만원을 받아 무단 개장을 공모했다. 분묘 개정을 위해서는 연고권자로부
제주에서 20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피고인이 종교에 귀의하겠다고 말하자 재판부가 “피해자로부터 용서 먼저 받으라”고 일갈했다.19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구속된 이모(48)씨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를 심리했다. 보험회사에서 일하던 이씨는 피해자 A씨에게 “예금액이 너무 많아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 나의 명의(이씨)로 예금과 보험에 가입하면 세금이 줄고, 혜택도 많다”고 속였다. 이씨는 속은 A씨로부터 2018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무려 20억6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이
이혼 소송중인 아내를 수차례 찾아가 협박하고 흉기까지 휘두른 혐의로 50대 제주 남성이 법정에 섰다. 보호 조치에 따라 피해자에게 지급된 위치추적 장치(스마트워치)가 큰 도움이 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는 가정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50)씨에 대한 첫 공판을 가졌다. 피해자이자 배우자인 A씨와 이혼 소송중인 이씨는 2022년 8월17일쯤 법원으로부터 피해자 주도내 주거지 100m 이내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음에도 2022년 8월18일부터 9월7일까지 5차례나 위반했다. 접근금지명령을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하역작업 중 동료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제주 50대 선원이 법정에 섰다. 19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53)에 대한 첫 공판을 가졌다. A씨는 2022년 11월5일 오후 성산항에 계류중인 선박에서 하역작업을 벌이다 피해자와 말다툼을 시작하자 동료 선원들이 말렸다. 제지당한 A씨는 선박에 있던 흉기를 들어 다시 피해자를 찾아가 선박에 있던 흉기로 피해자의 목 부위를 찌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아 겨우 목숨을 부지했다. A
불법 선거운동 혐의를 받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8일 열린 재판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사를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함께 기소된 4명 중 1명이 혐의를 인정하면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재판부는 피고인 5명 중 혐의를 부인하는 4명의 심리를 위해 격주마다 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속전속결을 예고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18일 오후 2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서울본부장, 김태형 제주도 대외협력특보, 모 사단법인 대표 A씨,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가
보조금을 부정하게 수령하는 등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스타트업 전 대표가 법정에 섰다. 18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강민수)는 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A씨(24)에 대한 첫 공판을 가졌다. 앞서 검찰은 ‘부패범죄’에 해당된다며 A씨에 대한 직접 수사를 통해 기소했다. 2019년에 B업체, 2022년에 C업체를 설립한 A씨는 2021년~2022년에 보조금을 부정하게 수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B업체 벤처육성 지원 보조금 사업 신청을 위해 제품을 납품받은 것처럼 속여 보조금 21
제주 모 종합병원에서 환자 스스로 인공호흡기를 제거해 사망한 사고와 관련 의료진들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제주지방법원 형사1부는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49)와 간호사 B씨(29)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1심에서 A씨 등 2명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지자 검찰은 사실오인과 법리오해 등을 이유로 유죄가 인정돼야 한다며 항소했다. 도내 모 종합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가 스스로 인공호흡기를 제거해(이하 자가발관) 2018년 12월24일 환자(당시 37세)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건
검찰이 제주에서 발생한 유명 음식점 대표 청부살인사건 피의자 3명에게 ‘강도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제주지방검찰청 형사1부(강세현 부장)는 제주에서 발생한 청부살인 피의자 박모(55)씨와 김모(50)씨, 김씨의 아내 이모(45)씨를 각각 16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소가 이뤄지면서 이들의 신분은 피의자에서 피고인 전환됐다. 검찰은 박씨 등 3명 전원에게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운영하던 식당의 전 관리이사인 박씨가 살인을 지시하고, 김씨가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봤다. 김씨의 아내 이씨는 김씨의 범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부정한 청탁 의혹에 대한 유죄를 입증하려는 검찰의 창과 무죄를 주장하는 피고인들의 방패가 팽팽이 맞서고 있다. 1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은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전 마을이장 정모씨와 배임증재 혐의를 받는 동물테마파크 사업자 대표 서모씨와 당시 사내이사 또 다른 서모씨에 대한 공판을 가졌다. 2021년 기소돼 같은 해 12월 첫 공판이 진행된 이후 1년이 넘는 기간에 6번째 공판이다. 지난해 7월 검찰이 정씨에게 징역 1년에 2750만원 추징, 대표 서씨에게
검찰이 퇴마 의식을 명분으로 수십명을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한 무속인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지난 12일 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무속인 임모(48)씨와 사기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모(51)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가졌다. 임씨 등이 무죄를 주장하면서 다수의 증인이 출석해 진술한 이번 사건에서 검찰은 임씨에게 징역 10년을, 고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서귀포에서 활동하는 무속인 임씨는 2020년 5월 자신을 찾아온 피해자에게 퇴마 의식이 필요하다면서 성기 등을 만져 추행한 혐
국립 제주대학교 교수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대학원생에게 돈을 걷어 챙긴 혐의로 법정에 섰다.최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심리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A교수(49)에 대한 첫 공판이 이뤄졌다. 검찰은 A교수의 혐의가 인정된다며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지만, 정식재판으로 이어졌다. A교수는 2017년 8월쯤 소속 대학원생 19명에게 총 136만원을 걷은 뒤 식비로 사용하고 남은 현금 11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교수는 19명 중 일부의 지도교수를 맡기도 했다.검찰은 A교수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특강 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