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치고 달아난 7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1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70대 운전자 A씨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주치상)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45분쯤 제주시 오라동의 한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피해자를 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사고를 낸 뒤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A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이드미러가 파손된 사실을 확인한 뒤 다시 현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부딪힌 줄은 알았는데 사
제주의 허파라고 불리는 곶자왈을 지키는 다양한 보호종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상임대표 김보성)은 오는 16일부터 3월 18일까지 곶자왈 보호 생물종을 탐사하는 ‘곶자왈 보호종을 지켜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구의 마지막 한 점, 제주고사리삼’ △‘곶자왈을 보호하는 보호종, 개가시나무’ △‘곶자왈 보호종 백서향을 찾아라’ 등 세 종류로 구성됐다.제주고사리삼을 중심으로 보호종을 탐방하는 ‘지구의 마지막 한 점, 제주고사리삼’은 제주 선흘곶자왈 일부에서만 유일하게 자라는 제주고사리
진보당 제주도당은 1일 성명을 내고 난방비 폭등에 따른 에너지 재난지원급 지급 등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진보당은 “유류비 인상과 함께 한파가 겹치면서 에너지 사용량이 늘었다. 서민들은 난방비 폭등으로 한숨을 쉬고 있다. 거대 양당은 근본 대책을 세우기 보다는 남탓만 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에너지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과 단·중·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방비 등 공공요금은 준조세 성격이다. 가구소득과 인원, 주택의 형태 등에 따라 요금 차이가 발생한다. 소득이 적을수록 난방비 부담이 커진다”며 “난방
전 정부와 현 정부가 모두 공약한 ‘제주평화대공원’ 사업에 지역주민 목소리를 담기 위한 추진위원회가 마련된다.대정읍에 속한 18개 시민단체는 오는 3일 오후 2시 서귀포시 대정읍 웅비관에서 ‘알뜨르·송악산 평화대공원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한다. 추진위는 평화대공원 예정지인 대정읍 주민들의 목소리를 사업에 반영,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미래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추진위는 “역대 대통령의 제주 공약으로 평화대공원 사업이 제시됐지만, 구체적인 사업은 추진되지 않았다”며 “당사자 격
제주녹색당은 1일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집단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녹색당은 “일본이 두달 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릴 계획이다. 도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 오영훈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는 한가하다. 오 지사는 지난해 ‘핵오염수 방출에 대응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제주도 연안 해역에 대한 방사능 수치 측정 시스템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원전 오염수 정화 처리와 처분 방식이 안전하고, 환경에 해를 끼치지
올해 신3고와 한파·폭설, 물가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제주도민들의 사랑의 온정은 식을 줄 몰랐다.제주도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2일간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을 펼친 결과, 총 47억6410만원이 모여 목표액 40억4000만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제주도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 30일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제주’라는 슬로건 아래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나눔 대장정을 시작했다.특히 올해 신3고로 인한 경기침체와 기습적인 한파·폭설, 난방비 상승
마라도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뿔쇠오리가 고양이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최근 문화재청이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제주 동물·생명권 단체인 ‘제주비건’이 “마라도 고양이를 육지로 방출하는 대신 대안을 찾자”고 주장했다.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이하 제주비건)은 1일 ‘마라도 고양이와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보호를 위한 입장’을 발표했다.문화재청은 마라도 뿔쇠오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1일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 마라도 현지에서 10일 협의체를 출범하고 모니터링, 전문가 자문, 지역주민 설명회 등 후속 대책을
세계 습지의 날(2월2일)을 앞둬 제주도의 실효성 있는 습지 보전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자연의벗은 1일 성명을 내고 “습지 보전지역 확대와 함께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내륙습지에 대한 실질적인 보전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연의벗은 “1971년 2월2일 이란 람사르 협약이 맺어진 것을 기념해 매년 2워2일이 세계 습지의 날로 제정됐다. 생물다양성의 중요한 지대로서 습지의 가치가 높다. 제주는 국내에서도 습지가 풍부한 곳이다. 또 화산섬이라서 한반도 습지와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의 대표 해안 습지인 오조리 해안습지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나왔다.해안습지 보호지역 지정은 통상적으로 주민들이 재산권 침해로 반대하는 사항이다. 오조리 주민들이 환경적 가치를 우선하는 것이다. 성선읍 오조리마을회와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월1일 성명을 내고 '세계습지의 날'을 맞아 오조리 연안습지를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촉구했다. 마을회와 환경연합은 "제주에는 내륙습지와 해안 조간대, 철새도래지, 하천 기수역 등의 연안습지가 분포한다"며 "제주도 환경자원총량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제주 습지는 320여 곳이여서
국립 제주대학교 미래융합대학 모 학과 교수가 수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학교로부터 중징계를 처분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취재 결과 제주대 미래융합대학 A교수는 수업 이행 부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제주대 징계위원회에서 중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처벌 중 중징계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에 해당하고 경징계는 감봉 또는 견책이다. A교수가 이 같은 중징계를 받았다는 것은 해당 내용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졌다는 의미다. 제주대 A교수는 2022년 1학기 수업 당시 정해진 수업시간을 지키지 않고 출결 점검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최대비극 중 하나인 4.3에 대한 진상규명과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사상이나 이념의 그릇된 잣대가 아닌,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의 문제로 4.3을 바라보고 화해와 상생을 위한 정의로운 발걸음을 옮긴 지도 35년이 됐다. 그동안 감춰야만 했던 역사 속에서 가슴 깊은 곳의 한(恨)의 응어리를 풀어내지 못했던 유족들은 유족회 활동을 바탕으로 조금씩 세상에 억울함을 드러내며 스스로 지난날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있다. 도민사회의 노력으로 많은 부분이 해결되고 있
1일 제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쪽으로 차차 이동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밤부터 기온이 내려가 추워지겠다. 밤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내일(2일)과 모레(3일) 낮 기온은 어제보다 4~7도 내외로 낮아져 춥겠다.오늘 낮 최고기온은 평년(8~11도)보다 높은 12~16도가 되겠으며,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3도, 낮 최고기온은 5~10도 분포를 보이겠다. 모레는 아침 최저 2~4도, 낮 최고 5~10도를 나타내겠다.제주도에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까지 바람이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
향정신성의약품을 제주로 반입하다 적발된 네팔 국적 외국인이 강제출국은 과도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근 제주지방법원은 A씨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을 상대로 제기한 ‘출굴명령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2012년 6월 비전문취업(E-9) 체류자격으로 입국한 네팔 국적 A씨는 제주시내 한 농장에서 일하다 2021년 10월쯤 네팔에서 향정신성의약품 506정을 반입하다가 적발됐다. A씨는 극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등으로 치료와 휴가차 네팔에 갔다가 네팔 의료진이 처방한 의약품을 치료 목적으로 소지해 입국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 총사령관으로 알려진 김달삼(본명 이승진:李承晉)과 이름이 같아 갖은 고초를 겪은 제주4.3 피해자의 명예가 70여년 만에 회복됐다. 31일 제주지방법원 형사4-2부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23차 직권재심 30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직권재심으로 명예가 회복된 누적 4.3 피해자는 총 671명이다. 30명 중 4명은 1948년 1차 군법회의에 회부돼 내란죄를, 26명은 1949년 2차 군법회의에 회부돼 국방경비법 위반 혐의를 뒤집어 쓴 4.3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경정 및 5급 24명에 대한 인사발령 명단을 31일 발표했다.이번 인사발령은 승진후보자를 포함한 경정급 경찰관 20명과 5급 일반직 공무원 4명 등 총 24명로 착임일은 2월 2일이다.▲다음은 경정급 인사발령자△제주지방해양경찰청제주지방해양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경정(승) 김홍윤제주지방해양경찰청 기획운영계장 경정 정영곤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계장 경정(승) 김광철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해양안전계장 경정(승) 최재곤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정보외사과장 경정 김상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장 경정 김성철△제주해양경찰서제주해양경찰서 기획
현재 제주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으로 꼽히는 제주시 노형동에서 70여년 전 벌어진 참혹한 현실로 평생을 ‘빨갱이 자식’으로 살아온 노인이 4.3 영령의 한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2부(부장 장찬수)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24차 직권재심 30명 전원에게 31일 무죄를 선고했다. 희생자 미신고 생존수형인 1명(박화춘)을 포함하면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직권재심으로 명예가 회복된 4.3 피해자는 누적 641명으로 늘었다.24차 직권재심 피고인 30명 중 11명은 1차 군법회의(
제주도교육청이 개방형직위 4급 소통지원관을 재공모한다.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8일부터 30일까지 소통지원관 공모를 진행했지만 마감 결과, 단 1명만 응모함에 따라 재공모 절차를 진행한다.재공모 기간은 1월31일부터 2월10일까지다. 만약 재공모에도 응모자가 단수일 경우 3차 공모를 하지 않고 바로 임명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소통지원관은 지방서기관 또는 4급 상당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다. 응시자격은 지방공무원법 제31조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거나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등 다른 법령에 의해
지난해 제주지역 순 인구수가 증가했지만, 청년층의 이탈은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전입 인구는 8만6865명, 전출 인구는 8만3717명으로 집계됐다. 순수 전입 인구는 3148명이다.인구 증가세는 유지했지만, 이전과 비교해서는 한 풀 꺾였다. 전입인구에서 전출인구를 제외한 제주지역 순 이동자 수는 2012년 5천여명, 2017년 1만4천여명, 2021년 4천여명에 달했다. 전체 인구 대비 순이동률도 2012년 0.8%, 2017년 2.2%, 2021년
제주4.3 때 자신 때문에 아버지가 목숨을 잃었다며 74세 고령의 노인이 법정에서 오열했다. 31일 제주지방법원 형사4-1부(장찬수 부장)는 내란 방조와 포고 제2호 위반 등의 혐의를 뒤집어써 옥살이하거나 벌금형에 처해진 제주4.3 피해자 9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각기 다른 9개의 재심 사건을 모두 병합해 이날 한꺼번에 선고공판을 가졌다.4.3 피해자인 이들은 1948년쯤 무허가 집회에 참여하거나 무장대에게 식량과 자금 전달 등의 혐의로 제주와 대구, 광주 등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애월면 하가리에 살던
제주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싶다는 피해자에게 접근해 돈을 가로챈 뒤 생활비와 도박자금으로 탕진한 30대가 구속됐다.31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상습 인터넷 물품 사기 혐의 피의자 30대 A씨가 최근 붙잡혀 구속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직거래 사이트에서 휴대전화나 의류, 공연 티켓 등을 구입하고 싶다는 피해자들에게 접근,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판매자를 사칭,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A씨는 물품 대금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68명에게 총 2360만원 상당 이득을 취했다.최초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