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빅데이터와 함께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기술로 일컬어지는 드론. 제주에서는 드론이 스마트시티 비전과 접목되면서 다양한 서비스 구현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추자도에서 출발한 소형 무인드론은 72km 상공을 날아 제주 본섬에 성공적으로 착륙하며 디지털 물류배송을 현실화했다. 드론 택시도 시범비행을 마쳤다.초지관리 실태조사에도 드론이 활용되고 있다. 목초지의 부대시설 설치나 불법전용 등 이용실태를 드론 영상을 활용해 분석하는 방식이다. 제주 초지 면적은 6970ha에 이를 정도로 넓어서 현장 확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사회가 입체화되고 다변화되면서 공공갈등은 필연적으로 뒤따르게 됐다. 역설적이게도 갈등은 민주성이 발현된 결과이기도 하다. 국민들의 권리의식 속에 정당한 주권 행사의 과정이 갈등이 되곤 한다. 갈등은 기본적으로 상호작용이 전제된다. 찬반의 치열한 논의 속에서 다양한 관점이 반영되고, 이를 통해 창의적인 해법이 도출될 가능성도 있다.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 자체가 사회 통합의 기회로 작용하는 사례 역시 괜한 기대만은 아니다. 집단 간 갈등이 되려 내부 구성원들의 결속력을 다져 조직의 안전성에 기여하는 측면도 없지 않았다. 즉, 오늘날에
제주 제2공항, 추자도 해상풍력발전,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제주동물테마파크, 제주자연체험파크, 비자림로 확장공사, 송악산 난개발, 서귀포시 우회도로, 제성마을 왕벚꽃마을, 대형마트-아울렛 입점, 제주 국립공원 확대 지정...'갈등'이라는 키워드로 접근했을 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이슈들. 제주를 휘감고 있는 갈등 현안은 양 손으로 꼽을 수 없을만큼 다양하다.제주 해군기지와 같이 짙은 상흔이 채 아물지 않은 사안, 영리병원 도입과 같이 논란이 끝내 마무리되지 못한 사안,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같이 외부
"제왕적 도지사의 폐단 반드시 없애겠습니다. 그 권력은 여러분들께 고스란히 돌려드리겠습니다. 우리는 2006년도부터 행정단일광역체제로 바뀌었습니다. 그렇지만 갈등이 줄어들기는 커녕 더 커졌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대로, 우리가 꿈꾸는대로, 우리가 설계하는대로, 제주는 개척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권력을 나눠야 합니다. 새로운 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해 권력을 여러분께 나눠드리겠습니다." - 2022년 5월 19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출정식에서"'게매이, 되카이(그러게, 되겠나)'라는 말은 안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현
자치(自治)란 '자신의 일을 스스로 다스린다'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다. 특별자치도 제주는 문자 그대로 '특별한 자치 권한'을 부여한다는데 방점이 찍혔다. 2000년대 변방에 그쳤던 제주에 있어 특별자치도 도입은 큰 기회로 여겨졌다.특별자치도는 외교, 국방, 사법 등 국가 존립에 관련된 사무 이외에는 자율적으로 결정·집행할 수 있는 소위 연방제 수준의 자치권을 부여한다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삼고 있다. 실제 특별자치도 출범 후 제주도가 이양받은 권한은 지난 16년간 4660여건에 달한다. 이양된 모든 권한을 활용한 것은 아니지만,
마을의 자원과 가치를 주민들이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한 마을만들기 사업. 시행착오와 현실적 어려움을 넘어 제주 마을 곳곳에서는 ‘작지만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제주의소리]는 제주특별자치도마을만들기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주민 주도의 마을만들기를 통해 희망의 증거를 발견한 제주의 마을들을 살펴보는 연중기획을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더 나은 제주의 미래를 향한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 편집자아래로는 해발 150m, 위로는 900m까지 기다란 형태로 가파른 경사를 보이는 제주시 애월읍 어음1리. 전체 면
대한민국 남단의 섬 제주는 오랜 역사 속에서 중앙무대에서 소외돼 왔지만,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정학적 이점, 특유의 문화 등으로 이를 극복했다. 2002년 국제자유도시,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등은 제주만이 특화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사례다.다만, 결과적으로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린 특별자치도의 존재는 '양날의 검'이 됐다. 제주의 행정체제 정립을 위한 여정은 수 십년째 표류중이다. 특별자치도 출범 이전은 커녕 60년 전보다 퇴보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우리나라에 지방자치법이 제정된 것은 해방 직후인 19
마을의 자원과 가치를 주민들이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한 마을만들기 사업. 시행착오와 현실적 어려움을 넘어 제주 마을 곳곳에서는 ‘작지만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제주의소리]는 제주특별자치도마을만들기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주민 주도의 마을만들기를 통해 희망의 증거를 발견한 제주의 마을들을 살펴보는 연중기획을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더 나은 제주의 미래를 향한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 편집자조선 태종 16년(1416), 제주는 제주목, 정의현, 그리고 대정현까지 크게 세 개의 고을로 나뉘는 ‘삼읍 체제
500여년 전 제주도 남쪽 안지왓 집터라 불리는 곳에 안씨와 강씨, 장씨가 자리 잡아 살았고, 300년 정도 지나서는 현씨와 김씨, 정씨, 강씨 일가가 인가를 형성해 함께 살았다. 산변포(산것)이라 불리던 지역에 오씨와 김씨, 고씨, 송씨, 강씨가 정착하면서 덕돌포(덕개)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해 오늘날의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3리가 됐다. 덕돌포 포구 주변 개맛물에서 용천수가 솟는다. 개맛물은 사람들이 멱을 감거나 빨래를 하고, 먹는 물로 사용한 태흥3리 주민들의 생명수였다. 개맛물은 포구나 포구의 어귀를 뜻하는 제주어 ‘개맡’에
마을의 자원과 가치를 주민들이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한 마을만들기 사업. 시행착오와 현실적 어려움을 넘어 제주 마을 곳곳에서는 ‘작지만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제주의소리]는 제주특별자치도마을만들기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주민 주도의 마을만들기를 통해 희망의 증거를 발견한 제주의 마을들을 살펴보는 연중기획을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더 나은 제주의 미래를 향한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 편집자교래 삼다수 마을.한라산 끝자락부터 산굼부리까지 포함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의 또 다른 명칭은 ‘삼다수 마을’이다
에너지-모빌리티 혁신과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챌린지’ 프로젝트가 ‘리빙랩’을 통해 한 발 더 도민들 삶에 다가서고 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민간기업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도시 전역의 스마트화를 위한 종합 솔루션을 구현하는 사업이다.스마트허브를 통해 시민들에게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모빌리티 공유서비스를 제공하고 재생에너지를 시민들이 쉽게 거래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기존의 주유소에 전기 충전소를 설치해 다가올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미래형 제주를
드넓은 태평양을 향해 발달한 들판을 군산과 월라봉이 감싸 안아 아늑하고 정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 마을 곳곳 나지막한 밭담 너머 푸른 생명의 물결이 굽이치는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에서 하루를 보내보는 일은 지친 일상을 달래볼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이다. 아름다운 대평리를 만들기 위해 마을주민 모두가 마을만들기 사업을 바탕으로 소통하며 발전을 이뤄내고 있는 이곳은 그 밭담의 높이처럼 정감 있고 푸근하다. 대평리의 밭담은 제주에 있는 다른 지역 밭담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래서 밭담 넘어 어떤 작물이 자라고 있는
넉넉한 인심 가득한 주민들이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아가는 곳. 빠른 변화를 마주한 시대, 비교적 제주 마을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서귀포시 도순마을. 살기 좋은 공동체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주민들의 마음이 마치 은은하게 퍼지는 녹나무향처럼 매력적인 곳이다. 주민들은 자연 그대로의 살아있는 생태자원을 잘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코자 한다. 도순마을을 대표하는 생태자원은 단연 ‘녹나무’다. 도순동 중심으로부터 남쪽 약 2km의 급경사지에 있는 ‘녹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162호로 지정될 정도로 문화적 가치가
아래로는 탁 트인 제주 앞바다가 펼쳐져있고, 위로는 한라산 중턱의 우거진 산림이 자리잡고 있는 마을. 한라산 북서쪽 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는 넓은 면적만큼이나 그 안에 다채로운 삶의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다. 상가리의 설촌 유래는 고려 시대까지 거슬러올라간다. 1300년대 고려 공민왕 시절 봉수대가 설치됐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무려 7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을이다.마을의 옛 지명은 '더럭'이다. 더할 가(加), 즐거울 락(樂)의 한자표기가 우리말로 옮겨지면서 더럭의 유래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름다운 무지개색
[기사 수정=5일 07:11] 앞으로는 제주에서는 내연기관 차량이 아닌 전기자동차도 주유소에서 쉽게 충전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제주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단의 ‘주유소전환형 스마트허브’를 통해 가능해진 일이다.2030년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CFI 2030)를 추진중인 제주는 전기차가 도입된 이후 도내 차량 관련 전기차 점유율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내연기관차량의 입지가 줄어들면서 그 영향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곳은 주유소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CFI2030이 현실화될 경우 제주지역 주유소 중 70%가 폐업할 수
제주의 전통 어로문화인 원담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 투명한 물과 하얀 모래가 아름다운 바다마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푸릉마을의 배경인 곳. 제주 한림읍 금능리는 단아한 분위기 덕에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아늑하게 쉬어가는 체류형 관광지로 손꼽힌다.금능리의 진면목은 주민들의 일상에서 나타난다. ‘원담이 시(詩)로 피어나는 문화마을’이 캐치프레이즈인 이 마을에서는 지난 10여년간 놀라운 변화들이 있었다.이 마을의 보물인 금능꿈차롱작은도서관은 2009년 개관한 후 마을의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아이들이 편하게 찾아와 책을 읽고, 분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개인모빌리티(PM)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사전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개인모빌리티 이용이 대중화된 만큼 도시계획 내에 이와 관련된 인프라와 규정, 방향성 등을 구체적으로 녹여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28일 오후 제주시 탐라도서관에서 ‘전동킥보드의 안전’을 주제로 스마트허브 세미나가 열렸다. 제주도는 친환경 모빌리티 거점인 스마트허브를 중심으로 제주의 교통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제주 스마트시티 챌린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오예성 서울대 환경대학원 연구원은 “지자체는 기술과 삶의 간극
[기사보강=29일 13:35]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해안도로를 내달리다보면 유독 바람이 거센 마을이 나타난다. 줄지어 있는 거대한 풍차 곁에는 해녀상과 노래비가 우뚝 서 있다. 국내 최초로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 곳이자 해녀노래의 발상지로 꼽히는 구좌읍 행원리다. 제주도 무형문화재 1호 해녀노래 예능보유자 故 안도인씨가 평생을 해녀로 지냈던 마을이다.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해안을 따라서 쌓은 환해장성이 잘 보존돼 있으며, 연대봉 전망대에서는 아늑하고 소담한 마을의 풍광이 펼쳐진다. 해안가에는 화산분출의 흔적인 용암 언덕 투물러스가
제주 애월읍 중산간에 위치한 소길리(召吉里)는 주변보다 낮은 지형과 아기자기한 마을길 덕에 포근하게 감싸 안기는 듯한 편안함을 준다. 소길리 사람들의 심성이 대체로 어진 것도 그런 연유일까? 원래 소길리의 마을 명칭은 ‘쉐질’이었다. 제주 전통 목축문화의 상징이자 국영목장인 10소장(所場) 중 제5소장 초입에 소길리가 위치해 있어 이 일대에 살았던 목자(牧者)들이 마소를 몰고 다니던 길, 즉 ‘소의 길’에서 유래해 제주어로 ‘쉐질’이라 했다. 쉐질 주변에 형성된 소길리는 1870년 ‘소의 길’이란 지명이 속되다고 여겨 새로운 금덕(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제주특별법에 반영된 특례를 활용해 환경, 생태, IB, 다혼디 등 기존 자율학교 외에도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제주형 자율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김광수 교육감은 추석 명절을 앞둔 7일 ‘당선 100일’에 즈음한 인터뷰를 통해 이른바 ‘김광수표 제주형 자율학교’ 구상이 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김 교육감은 특히 전임 교육감 시절 운영되던 자율학교도 유지하는 한편 “제주특별법 특례를 활용해 수업일수의 탄력적 운용, 교과목 시간의 자율적 조정 등을 통해 제주의 실정에 맞는 다양한 방식의 제주형 자율학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