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예비후보, '4·3 행보' 사흘째…4·3관련 단체 방문

▲ 31일 무소속 우근민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4.3관련 단체를 찾아 4.3관련 공약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사진은 김창후 제주4.3사업소 소장(왼쪽)과 우근민 예비후보(오른쪽). ⓒ제주의소리

무소속 우근민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사흘째 ‘4·3 행보’를 잇고 있다.

4·3 62주년을 맞아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도내 전역에 산재해 있는 4·3 희생자 묘역을 찾아 참배한 가운데 31일에는 4·3관련 단체장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했다.

제주4·3평화재단을 시작으로 4·3희생자유족회, 4·3연구소, 4·3도민연대 등을 잇따라 방문해 그 동안 준비해 온 4·3공약을 완성하기 전 단계로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재점검했다.

우 후보는 민간단체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향후 4·3업무를 추진함에 있어서 제주도청 4·3사업소와 중앙정부의 역할을 합리적으로 나눌 필요가 있다. 특히 4·3관련 민간단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상호파트너십 구축이 절실하다”며 “4·3평화재단을 발전시켜 평화.인권을 주제로 한 국제교류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양동윤 4·3도민연대 공동대표는 “지난 2007년 이후 희생자 신고.접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정공장 옛 터 성역화 사업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우 후보 선거사무실 관계자가 전했다.

4·3유족회 관계자는 유해발굴과정에서 발굴된 파편을 우 예비후보에게 보여주며 4·3유해발굴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우 예비후보는 유족 면담, 묘역 참배, 단체 방문 등을 통해 청취한 의견을 반영하여 4.3관련 공약을 최종 보완한 뒤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 예비후보는 4·3 62주년을 맞아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열리는 각종 4·3행사에 참석해 유족 및 도민들과 추모의 뜻을 함께 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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