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우근민 예비후보가 4.3 희생자 묘역을 돌며 4.3 표밭갈이에 나섰다.ⓒ제주의소리
무소속 우근민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4.3 유족의 표밭을 일구고 있다.

4·3 62주년을 맞아 무소속 우근민 예비후보는 29일에 이어 30일에도 도내 전역에 산재해 있는 권역별 4·3 희생자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이날 참배 현장에는 묘역과 관련한 유족들이 함께했다.

우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영모원(하귀)을 시작으로, 7·7만뱅듸 희생자묘역(한림), 백조일손지지묘역·섯알오름유적지(대정), 안덕4·3희생자위령비(안덕), 삼면원혼위령제단(하원), 현의합장비(남원), 북촌희생자위령제단(북촌너븐숭이), 제주북부예비검속희생자위령제단(용담레포츠공원) 등을 잇따라 참배했다.

우 후보는 방문하는 묘역마다 묵념을 하고 억울하게 희생된 4·3영령에 대해 참배를 하고 명복을 빌었다.

오용승 7·7만벵듸 유족회장은 “길이 험한 곳까지 찾아와 주셔서 고맙다”며  “재임 시절 4·3해결을 위한 기초를 다졌듯 완전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우 후보에게 요청했다.

우 후보는 대정읍에 소재한 백조일손지지묘역과 섯알오름유적지를 찾아 참배하고 유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조정배 백조일손유족회 고문은 “정말로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우 후보께서 도지사 재임시 많은 도움을 받아 이렇게 묘역 등을 조성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우 후보는 이날 참배한 묘역에서 유족들을 만나며 “올해가 4·3특별법 10주년으로 유족들의 어려움을 더욱 잘 파악하게 되었다"며 "특히 행불인들의 아픔은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4·3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방안을 하나하나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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