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가까이 이어진 제주지역 장마가 오는 18일을 기점으로 사실상 끝난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해역을 오르내린 장마전선이 18일 북한을 지나 중국동북 지방까지 북상하면서 제주는 장마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겠다

제주는 지난 6월18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한달 가까이 비가 오고 내리기를 반복했다. 올해 장마기간은 평년 31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제주남쪽 바다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끌어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괌 지역에서 열대성 저압부까지 발달하면서 장마전선은 사실상 소멸될 전망이다.

제주는 17일과 18일 남하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19일에는 비가 그치겠다. 해상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나 항해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18일 이북으로 올라간 이후 장마는 사실상 끝난다"며 "현재 괌해역의 열대성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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