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원로화가 한묵(93.이중섭미술상 창립의원). 젊은 시절 이중섭과 동고동락했던 그림 벗이다.

6일 오후 4시부터 서귀포 칼호텔에서 열린 '이중섭 세미나'장을 찾은 그는 공식 세미나 일정이 끝나고 잠시 연단에 섰다.

친구 이중섭에 대한 기억을 전해달라는 주최측의 요청에 못이겨 나온 그는 안타까움이 북받쳤는지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였다. 그리고 내내 '중섭'이라고 불렀다.

내내 감격에 겨웠는지 그는 "중섭이를 대신해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중섭이 친구로서 그의 예술과 인간적 측면에서 연구를 많이 해 준데 대해 감사합니다"라고 거듭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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