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제주본부 양재혁씨, 관련 논문으로 두바이 경마컨퍼런스 초청

▲ 엄마말과 망아지(사진=송현우 화백)
어린 망아지는 훈련할 때와 혼자 뛰어놀 때 중 어떤 경우에 사고가 많이 날까?

실제 연구결과 망아지는 혼자 뛰어놀때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한국마사회 제주본부 양재혁(37, 대리, 수의학박사)씨가 목장 등에서 골절상을 입은 3살 이하 어린 망아지(육성마) 50마리를 대상으로 유형을 분석한  '더러브렛 망아지의 육성 중 골절 사고 유형'이란 연구 논문에서 밝혀졌다.

양 씨는 어린 망아지가 다치는 장소로는 말들이 방목되는 초지에서 35마리(70%)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꼽았다. 이어 마장과 주로, 마사 순이었다.

사고원인으로는 망아지들이 뛰어 놀 때가 37마리(73%)가장 많았으며 훈련할 때(4마리), 어미말이 누어있는 망아지를 밟아서(4마리), 천둥소리 등에 의해 놀라서 펜스와 충돌하는 경우(3마리)순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방마되어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1마리)도 있었다.

 또 성별로는 암말보다는 수말(56%)에서 다발하였고 계절별로는 겨울이 34%, 봄이 28%,여름 24%, 가을 14%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1살 이하가 50%를 차지했다. 발생부위별로는 예상대로 다리가 72%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망아지 골절상 유형 관한 연구로 아시아경마컨퍼런스(ARF) 초청

이와관련 양씨는 19일부터 26일까지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31회 아시아경마컨퍼런스(회장 로렌스 왕)에 같은 논문을 제출했고 ARF로부터 우수논문으로 인정받아 연사로 초청 받았다.

이 대회는 세계 25개국, 8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고 한국마사회 제주본부에서는 양씨가 유일하게 참가한다.

ARF 회의는 러시아, 홍콩, 호주 및 뉴질랜드를 포함한 아시아의 경마발전을 위하여 1960년 설립되어 1회 대회를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이래로 2년마다 열리며 제15회 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다.

 지난 2005년 열린 제30회 한국대회 때는 국내 최대규모의 말목장인 KRA 제주경주마목장을 소개하여 제주의 아름다움과 함께 참가인으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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