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신화의 땅에서 문화의 바람을 만나다'
'태고의 바람' 주제 폭 22m, 높이 15m 설치 미술전 장관

   
 
 
'북풍남류'가 20일 오후 7시 전야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사흘간 열리는 일명 '북풍남류'(北風南流)는 '신화의 섬' 제주의 중심지인 제주시청 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제주섬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북풍남류(北風南流)'의 '風'과 '流'를 취해 우리 전래문화의 표현인 '풍류(風流)'의 의미를 되살리고 풍성한 문화 잔치를 펼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날 시청 정문 앞에는 '화산섬에 이른 바람의 詩'을 테마로 한 대형 설치작품이 설치돼 관람객의 눈길을 붙잡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을 축하하고 2006 제주방문의 해를 맞아 설치된 작품은 가로 22m 세로 18m 높이 15m의 대형작

섬 아트문화연구소(소장 김해곤)의 기획으로 전체 3개의 작품컨셉으로 구성된 설치전은 10여명의 작가들이 힘을 모았다.

   
 
 

시청앞 광장을 뒤덮고 있는 '작품1'은 거대한 화산이 폭발하여 용암이 분출되고 용암이 흘러 바다와 만나 하나의 섬이 형성된 장면을 연출했다.

▲ 설치전 기획을 이끈 김해곤 작가
주차장 한가운데의 시청 현관 앞 '작품 2'는 삼무의 섬 제주의 방사탑의 이미지를 토대로 하여 신구의 조화를 담아냈다. 손님들을 맞이하며 손을 흔들고 있는 돌하르방을 가운데로 관람객이 쪽지 또는 천에 소망을 적어 구조물에 매달고 주변에 달린 24개의 종을 울리면서 소원을 빌 수 있게 했다.
 
그외 정면 차도에 연이어 설치된 '작품 3'은 용암이 흘러 바다와 만나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시작점은 뜨거운 용암이며 멀리 가면서 바닥은 천으로 바다와 제주의 현무암을 색 천으로 표현하였다. 바다와 만난다. 그리고 그위에 투명 아크릴상자로 제주가 보내는 ‘희망의 선물’이란 메시지를 담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제주도 모양 주위로 제주를 상징하는 여러 가지 모빌이 매달려 있다. 아름다움과 전통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해곤 소장(화가)은 "제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제주도의 탄생을 여러작가들과 힘을 모아 설치물로 표현했다"며 "작품의 또 다른 멋을 느끼기 위해서는 건물 옥상에서 바라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6시부터는 제1부 2006 영감액맥이 공연을 중심으로 전야제 개막행사가 진행됐다. 이어  ‘비보이’(B-boy: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이들)이 벌이는 청소년 무대가 펼쳐저 관람객드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신화의 땅에서 문화의 바람을 만나다'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2006 전국 문화의 달 행사는 전국의 문화예술인들을 초청, 20~22일 제주시청 앞 광장에서 풍성한 문화잔치한마당이 질펀하게 펼쳐진다.

   
 
 
   
 
 

   
 
 
   
 
 
   
 
 

   
 
 
   
 
 

   
 
 
▲ 돌조형물을 설치중인 조각가 송창훈
   
 
 
   
 
 
   
 
 
   
 
 
   
 
 
   
 
 
▲ 일정꼼꼼히 챙기는 관람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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