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패 소리왓, 제주시 중앙 지하상가서 '거리신화축제'

   

설문대할망, 삼승할망, 녹디생이. ‘제주의 신(神)’ 삼인방이 제주시 중앙로 지하상가에 출몰한다.

‘거리신화축제’가 민요패 소리왓 주최로 19일 오후 1시 제주시 중앙로 지하상가 일대에서 펼쳐진다.

민요패 소리왓이 제주인의 삶과 정서를 고스란히 녹여 만든 신화시리즈 공연 중에서 ‘설문대 할망과 오백장군’, ‘삼승할망 꽃놀래’, ‘문전신 녹디생이’ 세 작품을 ‘체험 프로그램’으로 변형해 선보인다.

‘신화마당’에 각 신들의 이야기를 놀이로 만든 세 개의 부스가 설치된다. ‘신화마당 1부스-제주섬을 만든 설문대할망’에서는 돌담 쌓기, 거욱대 쌓기, 설문대할망탈 완성하기, 강냉이 나누어 먹기 등이 펼쳐져 설문대할망과 연관된 제주 탄생신화를 만난다.

   

‘신화마당 2부스-아기를 낳게 해주는 삼승할망’에서는 생명꽃 만들기, 아기인형 만들기, 아기구덕 체험, 할망다리 추낌, 어부바 놀이 등이 진행된다. 새생명 탄생과 관련된 신인 삼승할망을 통해 생명 탄생의 신비와 생명의 소중함을 알 수 있도록 기회됐다.

‘신화마당 3부스-우리집을 지켜주는 문전신 녹디생이’에서는 집과 관련된 체험 마당이 이뤄진다. 오방토신 탈놀이, 뚝뚝딱딱 집짓기, 집줄 놓기, 줄놀이, 흙벽 바르기, 똥떡 만들어 먹기 등이다.

이날 지하상가에선 곳곳에 설문대할망과 삼승할망, 녹디생이가 휘젓고 다니며 동쪽에서 서쪽까지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설문대할망 탈을 쓴 출연진은 삼승할망다리 위에 돌다를 놓는다. 다리를 건넌 설문대할망은 신화 속 거대한 치마를 완성한다.

삼승할망은 지하상가 일대를 행진하며 생명꽃을 뿌리고, 사람들에게 생명꽃을 점지한다.

녹디생이는 지팡이와 악기를 들고 흥겨운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흥겨운 자치마당을 벌인다.

어린이민요단 소리나라의 ‘옛 아이들의 놀래소리’, (사)어린이도서연구회의 ‘그림자극 어처구니이야기’, 제주두루나눔의 ‘탈굿노리’, 민요패 소리왓의 ‘가족소리판굿-삼승할망 꽃놀래’도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제주문화예술재단과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후원으로 이뤄졌다.

문의=064-721-4967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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