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기상도, 해수욕장·실내관광지 ‘맑음’ 골프장·야외관광지 ‘흐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제주관광이 ‘절정’을 맞고 있다.

하지만 해수욕장과 실내 관광지들을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골프장이나 야외관광지들은 오히려 관광객이 줄어 고심하는 등 실내외 관광지들 사이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말 5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았다. 7일에만 2만5600여명이 제주를 찾았고, 8일에도 2만6000명 이상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내 해수욕장들은 최고 절정을 맞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처럼 ‘불청객’인 독성 해파리가 속을 썩이는 일도 없다.

밀려드는 이용객들의 볼거리·즐거리를 위해 다양한 축제·이벤트도 개최하고 있다.

야간해수욕장으로 명성을 떨친 이호테우해변에서는 8일까지 ‘2010 제주이호테우축제’가 열리고 있다. 금능으뜸원해변과 신양섭지코지해변에서도 원담축제와 섭지코지해변가요제 등을 통해 이용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중문에서는 ‘논짓물 축제’도 열린다.

실내 물놀이시설 등도 더운 날씨 탓에 최고의 성수기를 구가하고 있다.

반면 골프장이나 야외 관광지들은 오히려 관람객이 줄어 고심하고 있다.

C골프장의 경우 날씨만으로도 골프관광객이 평소에 비해 10% 정도 빠졌다. 이러다 보니 라운딩 중간 중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마실 거리를 충분히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일부 야외 관광지들은 ‘야간개장’으로 낮 시간대 줄어든 관람객을 보충(?)하고 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폭염 속에 해수욕장과 실내관광지들은 관광객들이 밀려드는 반면 골프장과 야외 관광지의 경우는 오히려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면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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