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지역영화 제작 활성화 위해 안정적 지원체계 필요" 개선여론 고개

순수 지역영화 제작의 활성화를 위해 안정적인 지원 체계를 갖춰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에 영상 촬영을 온 제작팀들을 위한 ‘로케이션 제작 지원비’ 중 일부를 떼내 지역 영상인들에 지원하고 있는 방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지역 영상 창작인들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로케이션 제작지원 사업'이 처음 도입될 당시만 해도 제주지역에 영상 창작이 활발하지 않아 별도의 사업을 만들지 않았다는 것이 제주영상위의 설명이다. 대신 필요할 때에 이 사업비 중 일부를 지원하는 식이 선택됐는데 제주독립영화협회와 오경헌 감독이 2009년에 만든 영화 ‘어이그 저 귓 것’도 이런 방식으로 일부 지원금을 받았다.

제주영상위의 지역 영상발전 목적에서나 지역 영상의 고무된 분위기에 따라서도 이 방식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제주 지역색을 충실히 담은 ‘토종 삼촌영화’라는 평을 받으며 '2009 한일 해협 영화제' 최고상인 그랑프리 상 수상, '2009 서울독립영화제'에 공식 초청 등 ‘어이그 저 귓것’ 이후 고무된 분위기는 현재 영화 ‘뽕똘’ 촬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다운 영화 만들기’를 고심하고 있는 이들은 이제 선심 쓰듯 주는 예산이 아닌 제주 영상창작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함께 정책과 예산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케이션 제작지원 심의 과정에서 지역 창작인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현재 '어이그 저 귓것'의 차기작인 '뽕똘' 제작 마무리 단계에 있는 오경헌 감독은 지난 2월 제주영상위에 제작지원서류를 제출하고 지원금 심의를 문의했지만 "선거 때문에 모든 사업이 진행되기 힘들다는 모호하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주장했다.

오 감독은 반면 "로케이션 지원비로 책정된 1억5천만원 중에 모 드라마에는 1억원 가량이 이미 지출됐다. 로케이션 오는 팀과 지역 영상인의 지원을 동시에 받아서 심의를 했는데 이 드라마는 어떠한 심의절차를 거쳐서 지원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하며 지역 창작자에 대한 홀대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제주영상위원회 관계자는 “로케이션 제작 지원 사업은 2006년 처음 만들어질 당시 지역에 영상 창작 활동이 미비해 로케이션에 주력해 만들어진 것이다. 부족한 예산이긴 하지만 제주지역 창작인들을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일부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지역에서 영상제작 움직임이 활발하고 수준있는 시나리오 등이 나온다는 전제로 관련 예산을 확보할 필요성에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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