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생태계교란' 서양금혼초·'유해야생동물' 집비둘기 퇴치방안 고심

제주시가 생태교란종인 서양금혼초(일명 '개민들레')의 효능을 적극 홍보, 약제나 식품첨가제로 이용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최근 야생 동·식물보호법 시행규칙을 개정, 생태계교란 동물과 식물 6종을 추가 지정하고 집비둘기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고 이를 지난 6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생태계교란종으로 추가된 동물은 모피용으로 수입돼 널리 사육되다 경제성 상실 등으로 농가에서 사육을 포기, 자연으로 방출돼 널리 분포해 있는 '뉴트리아'이며 식물은 제주에서는 '개민들레'로 잘 알려진 서양금혼초, 미국쑥부쟁이, 애기수영, 양미역취 등이다.

▲ 제주에서는 '개민들레'로 잘 알려진 서양금혼초가 도내 도로변, 풀밭, 산자락 등을 온통 점유하며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특히 서양금혼초는 제주도에 널리 퍼져 일주도로변을 포함한 대부분의 도로변, 풀밭, 산자락 등을 온통 점유하고 있어 제주지역 식생교란이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지난 2005년 실시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약제 또는 식품첨가제로 이용하는 등의 근본적인 제거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서양금혼초는 항암효과와 황산화효과, 장내유해세균 억제기능 등이 있어 약제 또는 식품첨가제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특허를 받은 바 있다.

제주시는 이를 토대로 적극 홍보에 나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양금혼초의 근본적인 제거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시는 희망근로프로젝트사업 일환으로 서양금혼초 제거작업도 추진한다.

이번에 새롭게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된 집비둘기에 대해서는 환경부의 관리방안 결과에 따라 대처해 나가기 위해 대량서식지 조사를 실시하고 포획도구 개발도 서둘러 마련하는 등 사전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환경부에서는 생태계교란 야생 동·식물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포획·퇴치, 제거토록 하고 있으며 집비둘기는 국부적으로 과밀지역에서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에 국민정서에 맞는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 연구결과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생태계교란 야생 동·식물은 야생 동·식물보호법에 의거 기존 10종과 추가 6종 등 총 16종이 지정됐으며 누구든지 이를 자연에 풀어놓거나 식재할 수 없다.

또 학술·연구용역 목적의 경우 외에는 수입과 반입이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2년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유해야생동물은 야생 동·식물보호법에 따라 농작물 및 과수에 피해를 주는 참새·까치·까마귀, 농립·수산업에 피해를 주는 고라니·멧돼지·쥐류·오리류, 분묘를 훼손하는 멧돼지, 전력시설에 피해를 주는 까치 등 6개 분야이며 이를 포획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시장·군수·구청장 등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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