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에 못했던 '사랑의 고백'을...선물도 듬뿍

어머니는 항상 고향의 하늘 아래에 사십니다.
그러기에 어머니의 손에 선 고향의 흙냄새가 언제나 풍겨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젊어서부터 늙으실 때까지 일을 하셨습니다.
모를 심으시고 고추밭을 매시고 감자를 캐셨습니다.
그리고 남루한 옷을 입으시고 가난을 견디시며 우리들을 기르셨습니다.


어머니 그날 어머님은 종일 굶으셨지요
저녁이라고 콩죽 한 사발 감사의 기도를 드린 다음
그것마저도 배고프겠다고 다 저희들에게 나누어주시던 어머니
그때 저는 왜 그렇게도 철이 없었던지 어머님이 굶으시는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진달래가 피는 봄
어느 날 제가 늦게 돌아오는 밤이면 동구밖 느티나무 옆에 별을 이고 서서
제 발소리가 저만치 들려오면 금찬이냐 부르시던 어머니
지금도 그 음성 그대로 귀에 남아 있습니다.


쇠고기국에 이팝 좀 먹어봤으면
이것이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이었습니다.
어머니,
그러나 저는 어머니의 그 마지막 소원도 들어드리지 못한 불효자였습니다.
어머니.                                                                         (詩 어머니/ 황금찬)

 <제주의소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제1회 가족사랑 수기-그리운 어머니, 보고 싶은 아버지’를 공모합니다.

우리가 한창 말썽을 피울 때 부모님은 이렇게 말씀 하셨죠.
“꼭 너 닮은 자식 낳고 키워봐라!”
그 땐 그 의미를 미처 몰랐습니다. 당신의 인내와 헌신이, 내리 사랑이 얼마나 큰 줄 미처 몰랐습니다. 그 힘이 어디서 왔는지 우리는 도저히 알 길이 없습니다. 오늘, 어머니 아버지가 너무나도 그리운 것은 받은 사랑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 그 사랑을 되돌려 드리려 해도 벌써 이 세상을 뜨셨거나, 멀리 떨어져 사는 까닭에 낡은 흑백사진만 바라보는 게 우리 모습이 아닐까요? 살아 계시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찾아뵙지 못하고, 손가락 한마디만 누르면 될 전화조차 “내일 하면 되지”라고 혹 미루고 계시지는 아닌지요.

지금 이 시간 부모님의 사진을 꺼내 자녀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거나, 과일을 사들고 부모님을 찾아뵈면 어떨까요? 안부 전화도 좋지요.

어머니에게, 아버지에게 말하기 어려웠던, “어머니, 아버지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란 고백을 이제 꺼내지 않으렵니까? 남 몰래 써놓았던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그리운 편지를 자녀들에게 이제 보여줘야 할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글도 잘 못쓰는데...” “이야기 재주도 없는데....” “남들이 보면 창피할 텐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 우리의 이야기 입니다. 자랑스런 우리 부모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리운 어머니, 보고 싶은 아버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지금 쓰십시오. 이제 하지 않으면 영영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또 미루시면 늦습니다.

  제1회 가족사랑 수기-'그리운 어머니, 보고 싶은 아버지'

공모기간 : 2009년 4월 1일~ 5월15일
원고분량 : 200자 원고지 20매 내외(사진 필수)
응모방법 : webmaster@jejusori.net
수상작 발표 : 2009년 5월 23일
시상내역
   - 금상 1명 : 상장 및 부상(30만원)
   - 은상 2명 : 상장 및 부상(20만원)
   - 동상 5명 : 상장 및 부상(10만원)
   - 가작 10명 : 상장 및 부상(3만원)

유의사항 : 공모된 글은 <제주의소리>를 통해 실리게 됩니다. 단 다른 공모전 또는 매체에 제출했던 글은 심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문의 : <제주의소리> 사랑의 수기 공모전 담당자. 064~711~7021.<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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