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중기제주교육 재정계획 마련
첨단과기단지-오등봉공원 초등 신설

제주에서 학생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아라초. 2012년 20개 학급에서 현재는 69개 학급으로 폭증했다. 전교생은 1866명으로 조만간 한라초를 넘어 도내 최대 초등학교가 된다. 학생 증가에 맞춰 해마다 교실 증축이 이뤄졌다.
제주에서 학생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아라초. 2012년 20개 학급에서 현재는 69개 학급으로 폭증했다. 전교생은 1866명으로 조만간 한라초를 넘어 도내 최대 초등학교가 된다. 학생 증가에 맞춰 해마다 교실 증축이 이뤄졌다.

인구 유출로 제주 원도심 학교가 통폐합 위기에 처했지만 도심 외곽지역에 초등학교 신설까지 추진되면서 극과극의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28일 제주도교육청이 도의회에 제출한 ‘2023~2027년 중기제주교육 재정계획’에 따르면 첨단과학기술단지와 오등봉공원에 초등학교 신설 계획이 포함됐다.

중기제주 교육재정계획은 재정운용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중장기 중점재원 투자방향 및 주요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재정 운용 정책이다.

내년도 중기기금정비 계획을 보면 교육기관 설립을 위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연간 1200억원 안팎의 기금 운영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 눈에 띄는 부분이 첨단과학기술단지(아라동)와 오등봉공원(오라동) 내 초등학교 2곳 신설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사업은 김광수 교육감이 후보 시절 내건 공약 사항이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초등학교는 2단계 사업 추진에 맞춰 부지는 2만1100㎡, 총사업비는 443억1600만원으로 계획됐다.

이는 인근 아라초와 영평초의 과밀학급 해소에 목적이 있다. 아라초는 10년 전 20개 학급에서 현재는 69개 학급으로 폭증하면 조만간 한라초를 넘어 도내 최대 초등학교가 된다.

아라지구 개발로 학생이 급증한 영평초. 2012년 7개 학교에서 현재는 28개 학급으로 급증했다. 이에 학교 부지 한가운데 가설 컨테이너인 ‘모듈러 교실’을 만들어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아라지구 개발로 학생이 급증한 영평초. 2012년 7개 학교에서 현재는 28개 학급으로 급증했다. 이에 학교 부지 한가운데 가설 컨테이너인 ‘모듈러 교실’을 만들어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영평초 역시 2012년 7개 학교에서 현재는 28개 학급으로 급증했다. 이에 학교 부지 한가운데 가설 컨테이너인 ‘모듈러 교실’을 만들어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실정이다.

오등봉공원에도 1만6530㎡ 이상의 부지를 확보해 초등학교 신설을 추진한다. 오등봉공원은 아파트 건설과 함께 민간특례 개발사업이 추진돼 최소 200여명의 학생 유입이 점쳐진다.

인근에 오라초와 이도초가 있지만 이들 학교마저 학생수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수차례 학교 증축까지 진행해 분산수용시 학급당 학생수가 30명을 넘어서게 된다.

오등봉공원 개발사업이 추진되면 5년간 학교 신설에 442억94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첨단과학기술단지를 포함하면 같은 기간 소요 예산만 885억원이다.

반면 원도심은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제주시 용담동에 위치한 한천교의 경우 올해 신입생이 35명에 불과했다. 전교생도 259명에 그치고 있다.

제주시 삼도동에 자리잡은 제주남초는 올해 신입생이 단 11명이 이었다. 더욱이 2학년의 경우 전체 17명 중 여학생이 한 명뿐이다. 전교생도 아라초의 17분의1 수준인 112명이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의 학생 유입을 위해 올해부터 제주시내 5개 원도심 학교로 전‧입학을 희망하는 경우 통학구역에 관계없이 허용하는 당근책까지 꺼내 들었다.

학급당 학생수를 26명으로 조정하고 특화프로그램 운영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학생수가 급감한 학교는 학교운영경상경비 3% 증액 지원하고 원어민보조교사 수업시수도 보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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