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종 의원, 집행부 자료제출 부실 지적
개회 20분 만에 정회 ‘감사 중지 논의’

현기종 의원.
현기종 의원.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행정사무감사가 열렸지만 초선 의원이 행감 무용론을 언급하면서 환경도시위원회 회의가 초반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송창권 위원장은  19일 오전 10시 제주도 교통항공국과 공항확충지원단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 개시를 선언했지만 간부 소개 직후 정회를 선언했다.

집행부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 과정에서 국민의힘 현기종(성산읍) 의원은 의원실에 전달된 자료 내용이 매우 부실하다며 행정사무감사 무용론까지 언급했다.

현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처리 결과 답변이 무성의하다”며 “공항확충지원단의 경우 처리이행에 대한 아무 조치도 없이 7건 모두 완결이라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통항공국도 지적사항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이는 집행부를 견제하는 의회의 권한을 무력화하고 경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 의원은 또 “도민을 대표해 지적한 사항에 대해 무성의하게 하면 행정사무감사 무용론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며 위원장에게 행정사무 감사를 중지하고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초선 의원의 감사 중지 요청에 순간 회의장에 적막이 흘렀다. 이에 송창권 위원장(외도동·이호동·도두동)도 자료제출 문제를 제기하면서 집행부석에는 순간 비상이 걸렸다.

송 위원장은 “전년도 지적사항 처리 결과를 살펴보면서 집행부의 고민이나 검토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 개인적 판단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결국 송 위원장이 정회를 선언하면서 개회 20분 만에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는 파행을 겪었다. 소속 의원들은 내부 논의를 거쳐 감사 중지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