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ICC JEJU 대표이사 인사청문
국힘 제주 지도부, 임명 철회 촉구

각종 구설에 휘말린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대표이사 후보자가 일할 기회를 달라며 몸을 한껏 낮췄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도부가 총출동해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 후보자는 29일 제409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중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에서 ICC JEJU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모두 발언에서 이 후보자는 제주MBC PD와 전문직 여성클럽(BPW), 제주도의원 등 지난 40년의 사회 활동과 경력을 소개하며 자신이 ICC JEJU를 이끌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이 후보자는 1983년 제주MBC PD로 입사해 프로듀서와 라디오 제작부장을 지냈다. 2010년에는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입성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삼도1동·삼도2동 선거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를 지지하면서 비난에 직면했다.

이 후보자는 “도의원을 지내며 제주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했다”며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고 말했다.

ICC JEJU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경영체계를 우선적으로 개선하고 내부적 갈등 요인을 조기에 수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후보자는 “적법한 업무체계를 확립하고 구성원 간 내부 갈등을 해소해서 생산적이고 건전한 기업문화를 조성해 조직의 안정화를 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상 도출된 문제점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경영 정상화를 조속히 이뤄내겠다”며 “도민의 기업으로서 도민께 보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ICC JEJU 본연의 업무인 MICE[Meetings(회의), Incentives Travel(포상여행), Conventions(컨벤션), Exhibitions·Events(전시·이벤트)] 산업에 대한 성장도 약속했다.

이 후보자는 “국제 MICE 행사 유치로 ICC JEJU 위상을 확립하고 전 세계적인 이슈와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MICE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 고유의 문화 및 가치와 연계된 전시·컨벤션을 기획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다목적복합시설 확충사업을 통해 MICE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ICC JEJU 대표이사로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지난 성과와 과제를 냉철히 분석하고,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가겠다”며 인사청문 위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인사청문에 앞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도의회 정문 앞에서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청사 주변에는 ‘임명 철회’와 ‘배신자’라는 글귀가 새겨진 현수막도 내걸었다.

허용진 제주도당위원장은 “이선화씨를 포함한 부도덕하고 무능력한 인사의 임명을 지속적으로 강행한다면 도민사회와 연대해 모든 수단과 방안을 총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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