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보트 넘어져 일부 관광객들 부상
해경, 업체측 업무상 과실 여부 조사중

[제주의소리]가 9일 보도한 [제주 형제섬까지 제트스키로 관광객 실어 날랐나? 해경 수사] 기사와 관련해 이번에는 관광객을 태운 보트가 뒤집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서귀포해경찰서 등에 따르면 25일 11시쯤 서귀포시 안덕면 형제섬 앞에서 수송용 보트가 뒤집히면서 일부 관광객들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보트는 안덕면 사계항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려는 관광객을 태우고 남쪽으로 2km 가량 떨어진 형제섬 인근 해역까지 다다른 상황이었다.

이 사고로 일부 관광객들이 선체에 부딪혀 타박상을 입었다. 제주 여행 중이던 A씨 커플의 경우, 보트에 두고 내린 스마트폰이 바다로 빠지는 일까지 겪었다.

A씨는 “형제섬에 들어갔다가 아이폰 2대를 보트에 두고 내렸다”며 “사계항으로 복귀한 보트가 관광객을 태우고 돌아오던 중 갑자기 뒤집혔다”며 다급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보트가 넘어지면서 아이폰을 분실해 우리 여행도 망칠 수밖에 없었다”며 “오늘 업체측이 잠수 끝에 폰을 찾았다고 알려왔지만 보상에 대해서는 미온적”이라고 지적했다.

서귀포해경은 너울성 파도로 선박이 중심을 잃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의 신고까지 접수돼 업체측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해경은 수상레저사업 등록 당시 형제섬 해안 50m 이내 동력 기구 접근을 전면 금지한 조건을 업체측이 위반한 것으로 보고 대표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수상레저안전법 제48조(사업자의 안전점검 등 조치)에는 수상레저사업자와 그 종사자가 영업구역을 벗어나 영업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같은 법 제51조(수상레저사업의 등록취소 등)에 따라 수상레저사업의 등록을 취소하거나 3개월의 범위에서 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의 정지를 명할 수 있다.

형제섬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서 남쪽에 위치한 부속 섬이다. 본섬 북동쪽의 모래사장에 최근 스노클링을 즐기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형제섬은 산림청이 소유한 국유지다. 공유재산법에 따라 서귀포시가 관리하고 있다. 형제섬 전체는 마라도해양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지만 누구든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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