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자실 찾아 농지법 논란 재차 소명
고영권 전 부지사 의식 “농지 신속히 처분”

강병삼 제주시장이 취임 이튿날인 24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취임 소감과 농지법 위반 논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병삼 제주시장이 취임 이튿날인 24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취임 소감과 농지법 위반 논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농민단체가 과거 자경 논란에 휩싸인 고영권 전 정무부지사에 이어 이번에는 강병삼 제주시장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성실히 조사받겠다며 자세를 한껏 낮췄다.

강 시장은 24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취임 소감을 전하고 인사청문 과정에서 불거진 농지법 위반 논란 등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농민단체 고발과 관련해 “수사가 이뤄지면 성실히 임하겠다. 오해가 있는 부분도 있다”며 “도민들 비난에 부끄러운 마음이다. 인사청문회처럼 적극 소명하고 판단 받겠다”고 말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은 내일 제주경찰청을 찾아 강 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을 고발하기로 했다. 이 단체는 2020년 9월 고 전 부지사도 농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현 상황을 고려해 강 시장은 문제가 된 농지를 처분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매각을 미루는 고 전 부지사의 논란을 의식한 듯 신속하게 매수가 되도록 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강병삼 제주시장이 취임 이튿날인 24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취임 소감과 농지법 위반 논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br>
강병삼 제주시장이 취임 이튿날인 24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취임 소감과 농지법 위반 논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 시장은 “아라동 토지의 경우 공유자에 이미 양해를 구했다. 다음주 중 공개적으로 물건을 올려서 매각하겠다”며 “매입한 애월읍 광령리 농지에 대해서도 처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매각 시기는 장담할 수 없지만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고 전 부지사 사례) 우려가 없도록 가급적 매수인이 나타나면 적당한 가격에 처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정 업무 최일선 과제로는 교통난 해소와 코로나19 대응을 꼽았다. 슬로건도 ‘50만 제주시민의 벗’으로 정하고 소통과 적극적인 정보 공개 의지를 보였다.

강 시장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교통과 주차 문제가 시급한 현안이다. 다만 단기적인 해결이 어려워 공영주차장 확충 등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해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의 경각심이 떨어진 부분이 있다”며 “방역과 함께 코로나19가 시민들의 경제적 삶에 미지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정책 등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법률가의 경험이 시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신속한 업무 파악에 나서겠다”며 “여러 지적을 수용하고 원동력으로 삼아 더 열심히 시정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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