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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고위직 인선과 관련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총체적 농지 참사’라며 쓴소리를 건넸다. 당장은 임명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강병삼(제주시)·이종우(서귀포시) 양 행정시장 후보자들을 겨냥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행정시장 임명을 앞둔 22일 논평을 통해 뻔뻔한 인간을 뜻하는 ‘호모 쉐임리스’(Homo shameless)를 언급하며 인선 작업을 평가 절하했다.

호모 쉐임리스는 여성학자인 정희진 박사가 처음 제시하고 강준만 전북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저서인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에서 확산시킨 개념이다.

법을 위반하는 일에도 죄의식과 불편 없이 전진하고 특히, 사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사람을 호모 쉐임리스에 빗대 표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의회마저 도정의 행정시장 내정자와 출자·출연기관장 보은 인사 논란을 두고 이례적으로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으나 소귀에 경 읽기처럼 메아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과정에 행정시장 인사청문회에서 나타난 보은성 임명을 받은 두 행정시장 내정자들의 행태는 제주의 총체적 농지 참사이며 호모 쉐임리스의 끝판왕”이라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은 또 “청문회 과정에 나타난 농민들과 도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주는 모습은 민주당의 내로남불식 태도가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처참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오 지사를 향해 “도민과 농민들에게 경자유전의 원칙을 확립하고 도민의 신뢰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행정시장 지명을 하루빨리 철회하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느슨한 농지 관리에 대해 땜질식 대책이 아닌 적극적인 보완 대책을 마련하라”며 “호모 쉐임리스에 대한 강력한 수사가 세상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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