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득 작가 '흙과 불의 변주곡' 17~29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조윤득 작가가 '흙과 불의 변주곡'이라는 주제로 27점의 작품들을 8월1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인사동에서 선보인다.
조윤득 작가가 '흙과 불의 변주곡'이라는 주제로 27점의 작품들을 8월1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인사동에서 선보인다.

화산섬 제주의 신비로운 형상과 곶자왈의 생명력을 흙으로 표현한 도자 조형 작품들을 만나는 전시회가 열린다. 

도자조각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조윤득이 '흙과 불의 변주곡'이라는 주제로 27점의 작품들을 서울 인사동에서 선보인다. 

도자조각이란 도예와 조각이 융합된 미술 장르를 말하는 것으로 흙과 불이 일구어낸 결과물이다. 그간 돌하르방, 제주돌, 화산의 흔적 등 제주섬을 꾸준히 형상화해 온 조윤득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화산섬과 곶자왈을 선보인다. 

화산섬 시리즈는 말 그대로 용암 화산인 한라산과 오름의 모습을 담아낸 것들이다. 조 작가는 화산섬 전역에 펼쳐진 현무암의 물성과 그것들이 연출해내는 신비로운 형상들을 고스란히 작품에 담았다.

'더불어 숲' 곶자왈 시리즈는 작가의 도전정신이 함축된 역작들이다. 조 작가는 곶자왈이라는 거칠고 척박한 생태계 속에서 특히 나무와 돌덩이들의 관계에 주목했다. 

오랜 세월, 더불어 숲을 이룬 곶자왈의 돌과 나무들을 흙과 불로 형상화했다. 나무는 돌을 칭칭 감아올리고, 돌은 나무뿌리와 줄기를 버티며 서로 끌어안고 있다. 거친 바위틈에 뿌리내린 가녀린 뿌리들이 풍성한 줄기와 잎새들을 머리에 이고 있는 풍경은 생명의 신비를 전해준다. 

조 작가는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치고, 3회의 불을 입히는 힘든 과정을 통해 흙과 불로 형상화하기 힘든 곶자왈의 나무와 돌의 형태와 색깔을 완성했다. 

도조작품으로 만나는 곶자왈이라는 공간은 공존과 생태의 경이로움은 물론 제주인들의 치열한 삶의 근원을 짐작하게 해준다. 제주섬을 재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통로로서 제주의 매력과 신비로움으로 안내할 이 전시는 8월17부터 29일까지 13일간 서울 인사동에 자리한 인사아트센터/제주갤러리에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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