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취임 기자간담회 “선진국일수록 동물권 높아, 감수성 키우고 국민 공감 얻을 것”

임상우 신임 제주서부경찰서장은 17일 오전 10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과 운영 방향을 밝혔다. 임 서장은 동물학대 사건과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임상우 신임 제주서부경찰서장은 17일 오전 10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과 운영 방향을 밝혔다. 임 서장은 동물학대 사건과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제주서부경찰서장으로 새롭게 부임한 임상우(55, 경대 8기) 서장은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경찰 역할의 기본에 충실한 가운데 동물학대 사건에도 역점을 두겠다 밝혔다.

임 서장은 17일 오전 10시 서부경찰서 3층 서장실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주지역 첫 서장으로 근무하게 된 소감과 앞으로의 운영 방향에 대해 말했다. 

대구 출신인 임 서장은 경찰대를 졸업하고 경북 고령경찰서장, 제주경찰청 형사과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임 서장은 “서장으로 세 번째 근무지만, 제주에서는 처음이다. 서부경찰서는 제주의 관문인 공항을 비롯해 각종 관공서와 기관이 밀집해 있다. 또 여행객이 많이 찾는 유명지도 많고 이에 따른 사건 사고도 많은 것으로 알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모든 기능이 고생하지만, 관공서가 많아 집회가 많은 것으로 안다. 외국인 범죄 등 외사의 경우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지역이 연동과 노형 등 서부서 관할이라 사건들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유념,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임기 중에는 동물학대 관련 사건을 역점적으로 두고 동물단체와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더욱 신경쓰겠다고 했다. 최근 서부경찰서에는 반려견의 입과 발을 묶은 채 버려두거나 살아있는 강아지를 생매장하는 등 동물학대 사건이 부각된 바 있다. 

임 서장은 “우리나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엄청 많은 것으로 안다. 선진국일수록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높은데 아직 우리나라는 부족함이 있다”며 “동물학대는 사회적 약자에 준할 정도로 신경써야 한다. 그래야 관련 사건에 대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인적인 견해 차이는 있겠지만 동물학대 사건을 처리하는 경찰관만큼은 기본적으로 동물권에 대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사건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주 동물단체와도 기회가 된다면 만나 좋은 방향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동물보호법 관련 사건은 지능범죄수사팀에서 하지만, 사안에 따라 다른 부서 인력도 투입해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동물학대 경험이 있는 사람이 실제 사람 대상 범죄도 저지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임상우 신임 제주서부경찰서장은 20일 오전 10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과 운영 방향을 밝혔다. ⓒ제주의소리
임상우 신임 제주서부경찰서장은 17일 오전 10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과 운영 방향을 밝혔다. ⓒ제주의소리

연동과 노형 등 서부서 관할 지역에서 벌어지는 외국인 범죄와 관련해서는 지역의 상황을 고려해 치안에 위협이 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하고 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하는 등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휴가철을 맞아 늘어나고 있는 관광객 교통사고 등에 대해서는 “관광객이 연루될 수 교통사고는 지리미숙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 유명지나 게스트하우스, 해수욕에서 상시 음주단속을 진행하는 등 사고를 예방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취 폭력 등 술 때문에 벌어지는 범죄와 관련해선 “사소한 일이라도 술을 마시고 저지르는 범죄의 경우 상습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전과 여부도 충분히 확인하는 등 엄정 처리해 소중한 주민들의 삶이 방해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금융기관 공조, 여성·청소년·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엄정 대응 및 사각지대 해소, 수사부서 근무 기피현상 완화를 위한 인센티브제 강화 등 운영 방향을 밝혔다. 

임 서장은 “국민이 필요할 때 도와드릴 수 있어야 한다. 필요할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처럼 주민들이 필요할 때 도와드릴 수 있는 서부경찰서가 되겠다”며 “도민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 외국인 모두 안전에 위협받지 않도록 예방에 신경쓰고, 사건이 발생할 경우 인력을 신속 투입해 잘 처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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