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석의 칼럼과 에세이사이] (10) 고충석 제주대학교 명예교수·전 총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4월 12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br>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4월 12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는 시대적 가치를 창조하는 고상한 작업이다. 그러나 그 수단인 권력을 잡고 그 권력을 유지.확장시키는 일은 비루한 짓일 수밖에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정치는 거짓말의 수렁, 정치자금의 수렁, 이전투구의 수렁 등을 건너갈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대부분 정치인이 이 수렁을 건너다 익사체가 되거나 중상을 입기도 한다. 

그래서 정치인이 이 수렁을 잘 건너기 위해서는 남다른 자질이 요구된다. 그러면 어떤 자질이 요구되는가. 그중에서도 후흑의 자질을 강조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국민 동의에 의한 지배체제가 확립되는 민주제인 경우 복잡한 심성의 유권자들 환심을 사야 권력을 잡고 그 권력의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후흑(厚黑)의 자질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필요악이라고 말한다.   

지금으로부터 2500여 년 전에 공자(孔子)는 ‘정치는 얼굴이 두껍고 마음이 검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후흑학(厚黑學)'에 입각해 정치인을 정의한 바 있다. 이런 점에서 정치인의 원형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 유명한 정치학자 라스웰(Harold Dwight Lasswell)도 정치인은 사적 동기를 공적 동기로 포장하는 기술이 뛰어난 존재라고 했다. 

요새 민주제의 최악의 폐해로 지적되는 중우정치(衆愚政治, mobocracy)나 포퓰리즘(populism)도 선동정치, 교언영색(巧言令色), 상징조작으로 권력을 잡으려는 후흑의 정치기술이 그 중심에 있다고 봐야 한다. 후흑의 정치는 권력을 잡기 위한 기술인가, 아니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인가라고 묻는다면 둘 다 적용된다. 

후흑의 정치: 김일성과 이승만 

후흑의 대가는 그 누구를 거론하기에 앞서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를 첫손가락에 꼽아야 할 것이다. 그는 현덕(賢德)자로 칭송되지만 후흑의 진수다. 중국 역사에 있어 유비를 능가하는 후흑의 대가는 모택동이다. 그는 특유의 치세로 강직한 품성의 장개석을 대륙에서 몰아낼 수 있었다. 황희 정승도 조선시대 최고의 후흑한(厚黑漢)이다.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김일성(金日成)을 능가하는 후흑한은 없을 것이다. 그는 소련군 대위 출신으로 후흑의 처세를 통해 그 자리에까지 올랐다. 얼마나 많은 정적을 후흑의 정치기술로 숙청했는가? 

그의 정적 제거방법이 통일전선전략이다. 통일전선전략은 공산주의자들이 자력만으로는 권력장악이 불가능할 때 다른 정파의 힘을 빌려서 목적을 달성하고 그 후에 파트너였던 세력들을 철저하게 제거하는 방법이다. 통일전선은 힘이 취약한 공산세력이 힘을 키우기 위한 시간이 요구될 때 빌리는 정치공작 기술이다. 레닌(Lenin)은 공산주의자들에게 혁명의 여건이 매우 불리한 간조기(干潮期)에는 통일전선전략이 유용하고 혁명의 만조기(滿潮期)에는 그 전략 전술을 쓸 필요가 하등 없다고 했다.  

공산주의 혁명에 있어 통일전선은 일종의 적을 기만하기 위한 기망전술이다. 김일성은 순진한 정파들을 통일전선에 참여시켜서 여건이 유리해지면 무참히 숙청하는 것을 일상 행하는 전술로 여겼다. 대외관계에도 이 전술을 적용했다. 

왜 요새 북한이 미국과의 화해를 목말라하는가. 힘이 없으니 통일전선전략의 일환으로 미국과의 화해를 통해 미국의 경제제재로 인한 난국을 풀어보자는 속내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善意)로 포장되어있다고 하지 않은가. 

그가 살았던 시대에 김일성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세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그중 한 사람이 소련군 88여단 소속 일본육사 출신 김일성이다. 그 당시 그의 명성은 소속 군대의 안팎에서 대단했지만 일찍 죽었다고 한다. 

한반도가 일본제국의 손아귀에서 해방되자 스탈린(Stalin)은 그 소련군 88여단에 소속되어 있었던 김성주를 차출, 4시간 동안 면접을 보고 이름을 김일성으로 개명시켜서 38선 이북지역을 통치하는 형식적인 지도자로 임명했다. 그래서 김일성의 시대가 전개되었다. 

김일성은 가짜 김일성이고 이력이 불투명한 게 많다. 어떻든 김일성은 정치공학에 천부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짐작하건대 그 당시 대한민국에서 김일성과 대적할 수 있었던 후흑의 지도자는 이승만일 성싶다. 하긴 후흑의 정치를 아는 이승만이니 대한민국 건국의 기초를 다질 수 있었다고 본다. 

그 당시 이승만은 김구와는 노선을 달리했다. 이승만은 역사의 법정에서는 민족노선을 견지한 김구에게 패소했지만, 현실의 법정에서는 승소했다고 할 수 있다. 이승만이 아니었다면 당시 대한민국 건국이 가능했을까! 역사에는 if(만약)이란 가설은 없다고 하지만, 매우 어려웠으리라 생각한다. 

이승만은 구한말 미국에 유학,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그는 2차대전 이후 옛 소련의 세계 적화전략전술을 이미 간파하고 있었다. 그 연장선상에서 북한의 정치 상황과 그 지역에서 벌어질 소련의 헤게모니 전략을 훤히 꿰들어 보고 있었다. 당시 국내 정치지도자 중 국제 정치적 안목에 있어 이승만을 능가할 사람은 없었다. 당시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할 것으로 예측한 그의 책(재팬 인사이드 아웃)은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에 비하면 김구는 정치적으로 순진하였고 국제정세를 읽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모자랐다. 

백범 김구는 적나라한 인간 군상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했던 것같다. 그는 하나의 민족통일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서 1948년 4월 19일 남북협상차 평양에 다녀오는 등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김일성에게 철저하게 배신당했고 남한은 남한대로 단독정부가 세워졌다. 남북한의 통일 정부를 꿈꾸던 그의 뜻이 처절하게 좌절되었다. 그때 그는 인간에 대한 참담한 실망과 회한을 아래의 자작시에 고스란히 담았다.

영욕에 초연하여 그윽이 뜰 앞을 보니/ 꽃은 피었다 지고 가고 
머무름에 얽매이지 않은 하늘가 바라보니/ 구름은 모였다 흩어지는구나.
맑은 창공 밝은 달 아래/ 날아다닐 수 있어도/ 불나비는 유독 촛불만 쫓는다.
맑은 물 푸른 숲에 먹을 것 가득하건만/ 수리는 유난히도 썩은 쥐를 즐긴다. 
아! 세상에 불나비와 수리 아닌 자/ 그 얼마나 될 것인고? 

이승만은 선의로 위장된 김일성의 음흉함과 냉혈한적인 뻔뻔함을 제대로 알고 있었는데 김구는 그렇지 못했다. 소련의 속셈과 김일성의 위장술을 전부 파악한 이승만은 남한만의 단독 정부수립을 주장하며 선거를 치렀고, 단독정부가 수립되기에 이르렀다.  

이승만은 구한말 감옥에서 쓴 독립정신에서 미국이 앞으로 세계패권 국가가 될 것이니 대한제국의 살길은 한미동맹을 맺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생각을 시종일관 가진 사람이니 6.25 한국전쟁 중에 미국을 설득해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끌어낼 수 있었다. 그는 미국에서의 오랜 체류 경험과 학문 활동을 통해 미국이 어떤 나라라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그러한 경험이 바탕이 되어서 미국의 요인들을 능란하게 잘 다룰 수 있었다.  

그러나 제주4.3사건은 이승만 정부가 미군정과 합작하여 확고한 강경 반공노선의 예시적 표본으로 제주도를 희생시킨 사건이다. 미군정과 이승만은 일제로부터 해방된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바라던 제주도민을 참혹하게 학살했다. 남한만의 단독선거를 반대한 죄, 한반도의 분단을 반대한 죄로 철저히 빨갱이로 내몰려 학살당했다. 1948년부터 1954년까지 당시 제주 인구 10분의 1의 제주 사람들이 좌익 빨갱이라는 주홍글씨 아래 비참하게 숨져갔다. 6.25 한국전쟁까지 거치면서 공산주의자들의 뿌리가 남한에서 대부분 제거되기도 했다. 
  
여담으로 하는 말이지만 제주정치인 중에서 최고 수준의 후흑의 정치가는 누구인가. 아마도 故 현오봉 전 의원을 첫 번째로 둘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 의원에 대한 규법적 판단을 제외하고 앞으로 이만한 정치가가 제주에서 나오기는 힘들 것이다. 그가 박정희 정권 시절에 집권당인 공화당의 원내총무(원내대표)로 선임 되었을 때, 서울의 주류신문들이 그를 대사(大蛇) 즉 큰 뱀으로 소개했던 기사를 젊은 날 읽은 적이 있다. 내가 경험한 바로도 신문의 코멘트가 적절하였던 것 같다. 
 
‘수첩 공주’ 박근혜는 왜 몰락했나?

한때 정치지도자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후흑과는 거리가 먼 사람인 것 같다. 지금은 불우한 세월을 보내고 있는 박근혜가 국회의원 당시 제주대에 와서 특강을 했다. 인사차 총장실에 들른 박 의원께 나는 “제주대에 오셨으니 선물 하나 주시고 가십시오.”라고 말씀드렸다. 무엇을 도와주면 좋겠냐고 묻길래 의학전문대학원(의과대) 강의·연구동 건물신축예산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수첩 공주’라는 별명답게, 그 자리에서 나의 요구사항을 수첩에 적었다. 그 후 그는 국회 예결 소위가 열릴 때, 보좌관을 보내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강의·연구동 신축건물 예산을 체크해줬다. 약속에는 철저한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근혜의 비극을 보면서 정치 행정학을 했던 사람으로 왜 소회가 없겠는가. 그의 불행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심층적으로 터득할 경험도, 기회도, 심도 있는 공부도 부족한데서 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정치란 궁극적으로 인간을 경영하는 문제다. 인간을 잘 경영하려면 인간에게 내재한 욕구체계에 관한 연구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인간이 펼치는 정치판이란 한 편의 드라마다. 어떤 드라마냐? 호랑이나 사자 같은 용맹한 자, 양이나 사슴 같은 순한 자, 똥파리 같은 지저분한 자, 하이에나 같은 기회주의자들이 저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 자신의 영달을 꾀하자고 펼치는 드라마다. 

마키아벨리(Machiavelli)도 군주론을 통하여 역설하지 않았던가. 지도자는 사자와 같은 용맹함과 여우 같은 교활함을 겸비해야 한다고. 조선조 최고의 성군이었던 정조가 아버지를 죽인 노론 벽파의 우두머리 심환지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를 ‘정조의 비밀 편지’에 잘 기술되어 있다. 스필버그가 감독한 2012년 작품 ’링컨‘이라는 영화도 링컨이 정치공학에 뛰어난 달인이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정조나 링컨은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이지만 권력을 쟁취하고 관리하는데 어쩌면 누구보다 간교하고 교활했던 사람들은 아녔을까 하고 다시 돌아보게 된다. 

20대에 읽었던 ’나폴레옹 전기‘의 한 토막도 생각난다. 나폴레옹은 참 낭만적인 지도자였던 것 같다. 그는 하늘의 별을 좋아했고 연인 조세핀을 사랑했으며, 프랑스 군대를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은성, 조세핀, 프랑스 군대를 되뇌면서 죽었다고 한다. 그러나 나폴레옹의 현실 인식은 냉정했던 것 같다. 그가 전쟁에서 이기고 개선문으로 들어올 때 수많은 시민이 환호했다. 그때 귓속말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저자들이 오늘은 환호를 보내지만, 내일은 나에게 돌팔매를 날릴 것이다.’ 그의 예측대로 그렇게 되었다. 

지식수준이 높다고 해서 정치능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우리에게 민족자결주의 제창자로 잘 알려진 미국의 최고 지성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미국의 역대 대통령 평가에서 하위등급이다. 반하여 지식이 그리 탁월하지 않은 제32대 프랭클린 루즈벨트(Franklin Roosevelt) 대통령이나 제40대 레이건(Reagan) 대통령은 대통령 평가에서 상위등급을 차지한다. 그 이유는 두 사람 다 공감 능력에 있어서 뛰어난 정치지도자라는 사실에 있다. 
  
박근혜 몰락의 교훈 

정치란 비전과 철학, 지식과 정직함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다. 정치지도자는 정치 기술적 측면에 대한 개념적 사유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 점에서 박근혜는 많이 부족한 정치인이다. 중종 때 왕도정치를 주장했던 조광조의 좌절도 내용은 좀 다르지만 같은 연장선상에서 말할 수 있다. 이 점은 율곡도 지적한 바다. 정치지도자는 권력의지를 관철하기 위해서는 진지전이든, 기동전이든, 혼합전이든 잘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민주국가에서 가장 필요한 헤게모니 전략은 지지 세력을 확장·관리·유지할 수 있는 권력관리기술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는 통치과정 속에서 아첨꾼, 정상배, 이권포식자 등에 포위되어 진정한 소통통로가 차단되었다. 어쩌면 스스로 차단시켰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겠다. 똑똑한 지지 참모 그룹은 다 그를 떠났다. 박근혜의 지지기반이 축소되고 허물어졌다. 어떤 역술가가 박대통령 참모 중에는 저승사자에 해당하는 관상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고 쓴 글을 봤다. 관상을 잘 모르는 나로서는 대답하기가 곤란하지만 누가 저승사자의 관상을 가졌는지는 추측할 수 있을 것 같다. 

박근혜는 쓸데없이 적들을 많이 만들었고 자기편 사람들마저도 스스로 등을 돌리게 했다. 등을 돌린 사람들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 그 행위 자체는 근본적으로 이기심이 작동된 결과다. 박근혜 탄핵은 새누리당(국민의 힘 전신)의 협조가 없다면 불가능했다. 박근혜는 박근혜당에 의해서 버림받은 것이다. 그때 박근혜 탄핵을 주도했던 새누리당 내부자들 몇몇이 윤석열 정권의 핵심세력으로 부상했다. 정치 세계에서는 이익을 좇아 사는 비루한 정치자영업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열 길 물속을 알아도 한 길 마음속은 모른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분명한 것은 나라의 입장이든 박 대통령 개인의 입장이든 우리나라 헌정사상 초유의 탄핵은 우리 역사의 참담한 한 페이지가 되었다는 점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형편없이 내려가고 있다. 특히 대통령의 견고한 지지기반이었던 보수층과 대구·경북에서조차도 이 같은 경향을 보인다. 이를 보면서 박근혜가 오버랩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가. 지지기반이 축소되는 것은 상당한 문제다. 특히 핵심지지기반이 축소는 더욱 그렇다. 그 원인이 무엇인가. 이준석 퇴출 논란 등 사람 때문인가, 아니면 만 5세 입학 등 정책 어젠더를 잘못 선정한 때문인가를 제대로 분석하고 고민해야 한다. 

정치는 법의 세계와는 다르다. 법의 세계는 잠정적이지만 선과 악, 진과 위가 구별된다. 그러나 정치에는 법전과 같은 그런 답안지가 없다. 민주정치는 이성적인 시민이 주류가 되어서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매우 감정적인 인간이 펼치는 인간 세계가 정치의 장이다. 요사이 팬덤정치를 보면서 그것이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이성적 시민이 펼치는 세계인가를 의심하게 한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도, 걸음걸이 자태에도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는 게 민주 대중정치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 저하를 대오의 기회로 삼고 분발하기를 바란다. 중용(23장)의 가르침대로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에게 정성을 다해야 한다. 그러면 거기에 만물을 자라게 하는 큰 변화가 올 것이다. 대통령이 성공해야 이 나라도 성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고충석 제주대 명예교수, 전 총장

고충석은?

現 제주대학교 명예교수. 제7대 제주대학교 총장, 제주국제대학교 초대 총장, 제주발전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를 대표하는 원로학자로서 칼럼과 에세이를 넘나드는 노마지지(老馬之智)의 조언을 격주로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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