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21회 4.3행불희생자 진홍제가 봉행됐다.
16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21회 4.3행불희생자 진홍제가 봉행됐다.

제21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가 봉행됐다. 

16일 오전 10시부터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표석 위령제단에서 행불희생자 진혼제가 봉행돼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 했다.

진혼제례를 시작으로 방광침, 헌화 및 분향, 경과보고, 주제사, 진혼사, 추도사, 추모시 낭독, 추모곡 합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양성홍 행불인유족협의회장,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양성홍 행불인유족협의회장은 “제주4.3의 역사가 대한민국의 역사가 된다는 책임의식으로 평화와 인권의 밀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임종 4.3유족회장은 “과거 우리는 불의로 뒤덮인 4.3의 역사적 평가를 바로잡기 위해 치열하게 투쟁하고 저항했다. 안주하지 않고 보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완전한 명예회복을 이룰 때까지 심기일전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21회 4.3행불희생자 진홍제가 봉행됐다.
16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21회 4.3행불희생자 진홍제가 봉행됐다.

진혼제에 참석한 오영훈 도지사는 “4.3의 비극은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아픔이다. 질곡의 세월을 견딘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4.3은 화해와 상생의 물결 속에 정의로운 해결을 향해 다시 한 걸음 내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3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차질 없이 준비하며 행방불명인에 대한 피해 실태조사와 도외 암매장지 유해발굴, 지속적인 진상규명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제주4.3중앙위원회 구성 최초로 제주에서 회의가 열린다. 하루라도 빨리 희생자 영령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족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4.3 광풍에 행발불명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4.3행불희생자 진혼제는 매년 7월 4.3평화공원 행불인표석 앞에서 열리고 있으며, 현재 4.3평화공원에는 3994기의 행불인 표석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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