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장비 동원 육·해상 순찰, 오는 12일쯤 화재 선박 인양 예정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7일 제주시 한림항 화재 당시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수중-육상 수색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실종자가 마지막으로 있었던 선박 입구가 녹아내리면서 접근이 어려워져 인근 육해상 수색과 함께 선박을 들어올릴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7일 제주시 한림항 화재 당시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수중-육상 수색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실종자가 마지막으로 있었던 선박 입구가 녹아내리면서 접근이 어려워져 인근 육해상 수색과 함께 선박을 들어올릴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제주 한림항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관련 실종자들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8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사고 당일인 지난 7일 오후 4시 43분께 구조대와 특공대 등 수색인력을 투입해 1차 수중수색을 마쳤으나 실종자 등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어 오후 5시 26분께 2차 수중수색을 진행했지만, 선박 입구가 녹아내리는 바람에 내부로 들어갈 수 없어 난항을 겪었다. 인근 해상과 접안시설 주변을 동시 수색했지만 역시 특이점은 없었다. 

해경은 해당 선박에 유실방지 그물을 설치하는 한편, 야간에도 경비함정을 통해 인근 해상을 순찰하고 한림파출소 인력을 동원한 육상순찰도 진행했다. 

야간 육·해상 순찰에도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8일 해경은 경비함정을 통한 해상순찰과 사고지점 주변을 넓게 수색하는 등 육상순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박 상황에 따라 수중수색은 진행되지 않으며, 해경은 이날 인양업체 관계자와 논의하는 등 300톤급 육상 특수크레인을 동원해 다음 주중 해당 선박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날부터 인양계획이 세워져 작업이 시작된다면 사전작업에 3~4일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12일 정도에는 본격 인양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제주시 한림항 화재로 선박 3척이 모두 불에타고 3명이 중경상, 2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의소리
7일 제주시 한림항 화재로 선박 3척이 모두 불에타고 3명이 중경상, 2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에 나타난 선박 3척 가운데 왼쪽 아래 선체 앞부분만 겨우 드러낸 채 잠겨있는 선박이 최초 화재가 발생, 실종자가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이다. ⓒ제주의소리

한편, 화재는 지난 7일 오전 10시 17분께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한 어선에서 시작돼 약 7시간 만인 오후 5시 14분께 겨우 진압됐다. 

출항을 준비하던 선박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불은 양옆에 함께 정박하고 있던 어선 2척에 옮겨붙으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헬기 한라매를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바람이 많이 불고 재발화가 이뤄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 사고로 선장과 선원 2명이 크게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기관장 김모 씨(43)와 30대 인도네시아 선원 A씨가 실종됐다. 

거센 화마가 정박 중이던 선박을 집어삼키면서 검은 연기가 솟구쳐 119에는 같은 신고가 51건 접수되기도 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실종자 수색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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