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자들, 오피스텔 신축 공사 원인 지목...제주시, 소송 결과에 따라 시행자측 처리

오피스텔 건축으로 인근 아파트 시설물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제주시가 현장 확인에 나섰다.

4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도2동에 위치한 모 아파트 주차장과 주택 내부 등 곳곳에서 균열이 발견돼 입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아파트는 2004년 2월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지어진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현재 38세대에서 약 100명의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주민들은 2019년 바로 옆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8층 규모의 오피스텔 신축 공사가 진행되면서 건물 균열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3년 전 오피스텔 공사 터파기 과정에서 지반 균열과 붕괴 위험을 우려했지만 공사 강행과 제주시의 준공허가로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 주민들의 입장이다.

현장 확인 결과 아파트와 오피스텔 경계지 담벼락이 기울고 주차장 바닥이 갈라져 있었다. 일부는 붕괴 위험에 대비해 쇠파이프를 지탱한 모습이었다.

일부 세대에서는 안방 나무 문틀이 갈라지고 욕실 타일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오피스텔 공사로 인한 현상인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주민들은 “3년 전 터파기 공사가 시작되자 이후 진정서와 탄원서 등을 제출했지만 공사가 이뤄졌다”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주민들은 오피스텔 시행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시행사측은 주차장과 담벼락 훼손은 곧바로 복구에 나설 수 있다며 소송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행사측에서 주차장 침하 등에 대해 복구 의사를 밝혀 준공허가가 이뤄졌다”며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결과에 따라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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