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른 경주마 출전으로 3억원이 넘는 마권 환불을 조처한 한국마사회가 고객 신뢰 회복을 명분으로 경마장 입장료 대폭 할인을 추진하고 있다. 입장료 할인 규모가 4억5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0일 제주2경주에서 벌어졌다. 당일 경주에 ‘가왕신화’ 대신 ‘아라장군’이 참여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던 마사회는 고객의 문제 제기로 경주마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인지, 3억원이 넘는 마권 전액 환불을 결정했다. 

환불은 오는 7월1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마사회는 3일간 고객 무료입장에 가까운 입장료 대폭 할인을 추진하고 있다. 마권 환불 사태 등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마사회는 오는 7월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전국 3곳의 경마장과 27곳이 대상이다. 

입장료에 붙은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대납해주는 방식으로, 고객 입장에서는 사실상 입장료 할인과 같다.  경마장 입장료 개별소비세는 1000원, 교육세는 300원이다. 또 지사 입장료의 개별소비세는 2000원, 교육세는 600원이다. 

결국 3일간 총 2000원인 경마장 입장료를 700원(부가세+수수료), 총 5000원인 각 지사 입장료를 2400원(부가세+수수료)만 받겠다는 얘기다. 마사회는 사실상의 무료입장이나 다름 없다고 설명한다. 

마사회는 3일간 전국 3개의 경마장과 27개 지사의 입장객이 21만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21만명 가량 고객의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만 4억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3억원대 마권 환불 소동으로 마사회가 4억5000만원 수준의 추가 손실을 보는 셈이다. 

마사회는 조만간 한시적인 입장료 할인 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