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에서 2020년 10월 9일 밤 10시 방영한 시사프로그램 [시사직격]의 ‘메이드 인 중앙지검-1부 어떤 수사’ 편 화면 갈무리.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KBS1TV에서 2020년 10월 9일 밤 10시 방영한 시사프로그램 [시사직격]의 ‘메이드 인 중앙지검-1부 어떤 수사’ 편 화면 갈무리.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지난해 6월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전 국회의원 김재윤 시인의 유고 시집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가 최근 발간됐다. 사단법인 김재윤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와 서귀포문인협회는 추모 1주기를 겸한 시집 발간 기념 행사를 29일 오후 3시 서귀포시 기적의도서관에서 개최한다.

유고 시집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에 대해 기념사업회는 “뜨겁게, 올곧게 세상을 위했던 시인의 삶과 고통 그리고 시인이 온전히 품고 있었던 희망을 정갈한 언어로 담고 있다. 시집 속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방과 벽은 시인을 가두는 고통과 고독이다. 시인은 압도당하고 짓눌리면서도 고른 말들로 울고, 견디며 독자들에게 가닿는다. 독자들의 좌절과 우울이 밖으로 나와서 시를 만날 수 있게 한다“고 소개했다.

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인 안도현 시인은 “김재윤 시인의 시는 붉은 불꽃과 하얀 연기 사이의 광채를 보는 눈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현실의 고통을 봄볕에 말린 냄새가 나는 시”라고 덧붙였다.

행사는 문윤택 전 제주국제대 교수의 사회로 ▲강우일 전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서명숙 김재윤기념사업회 이사장 ▲양경희 김재윤기념사업회 부이사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당선인 ▲안민석 국회의원 ▲김영희 PD ▲송재호·위성곤·김한규 국회의원 ▲안도현 시인 ▲박재형 제주도 문인협회장 ▲안정업 서귀포문인협회장을 비롯한 많은 인사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故 김재윤 시인은 서귀포시에서 태어나 탐라대학교 교수, MBC 느낌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 고정 게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제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4년부터 4년간 억울한 옥고를 치렀는데, 2020년 KBS 시사 프로그램 ‘시사직격’에서 김재윤 시인 사건을 둘러싼 검찰의 행태를 보도한 바 있다. 

2020년 ‘열린시학’(한국예술작가상)과 ‘리토피아’로 등단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서귀포시 기적의도서관 앞에 김재윤 시비 ‘어머니의 손’이 건립됐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