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저지른 뒤 옷 갈아입고 차량 멀리 세우는 등 수사 따돌리기도

도내 음식점과 카페, 감귤농장 등 11곳을 돌며 200만 원 상당 금품을 훔친 피의자가 경찰에 검거, 구속됐다. 사진은 서귀포시 중문동 인근 가게에서 금품을 훔치고 있는 피의자. 제공=서귀포경찰서.
도내 음식점과 카페, 감귤농장 등 11곳을 돌며 200만 원 상당 금품을 훔친 피의자가 경찰에 검거, 구속됐다. 사진은 서귀포시 중문동 인근 가게에서 금품을 훔치고 있는 피의자. 사진제공=서귀포경찰서.

제주에서 야간 시간을 틈타 곳곳을 돌며 금품을 훔친 50대가 구속됐다. 

15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도내 음식점과 카페, 감귤농장 등 13곳을 돌며 200만 원 상당 금품을 훔친 A씨(55)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야간 시간대 도내 곳곳을 돌며 가게에 침입, 현금이나 물건을 훔치는 등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를 받는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잠복 끝에 지난 13일 오전 서귀포시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차량에 올라탄 A씨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제주지방법원은 14일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범행 장소로부터 차량을 멀리 떨어진 곳에 세워 놓고 여벌의 옷을 챙겨 범행을 저지른 뒤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등 수법을 통해 수사를 따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문을 잠그지 않은 가게의 창문으로 침입하거나 범행을 위해 드라이버를 사용, 시설에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범행으로 획득한 금품은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도내 과수원 창고에서 잠을 자거나 차량 안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여죄를 파악하는 등 조사 중이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도구와 복장. 사진제공=서귀포경찰서.
A씨가 범행에 사용한 도구와 복장. 사진제공=서귀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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