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승리요인] 교장-교육의원-교육감까지...이석문 교육감 불통 이미지도 한몫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당선인. ⓒ제주의소리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당선인. ⓒ제주의소리

예상 밖에 낙승이었다. 김광수 당선인이 15% 이상 차이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광수 당선인은 4년전 아쉽게 2.42%p로 차이로 낙선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석문 교육감과 리턴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김광수 당선인의 최대 승리요인은 '보수 후보 단일화'와 상대했던 이석문 교육감의 '불통'이라고 할 수 있다.

김광수 당선인은 현역 교육감과 맞서기 위해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국장과 어렵사리 단일화에 성공했다. 언론사 여론조사 2개를 합산한 결과 김 당선인은 고 전 국장에게 0.5%p 앞서면서 본선 티켓을 따냈다.

올해 2월부터 시작된 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는 3개월 동안 언론과 제주지역사회 이슈를 독점하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1차 단일화에선 교육단체 50%+도민 50%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김광수 당선인은 여기에 불참했다. 100% 도민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김광수 당선인의 뚝심으로 2차 보수후보 단일화에 고 전 국장이 언론사 2개 여론조사를 합산해 0.1%p라도 앞선 후보가 보수단일 후보로 결정하자고 제안했고, 김 당선인이 수락하면서 단일화가 이뤄졌다.

5월2일 언론사 2개 여론조사 결과 김 당선인이 0.5%p로 보수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고 전 국장이 단일화에 승복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가 불복하는 보도자료를 내고 한 때 제주도교육감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5월16일 후보등록 마감일에 고 전 국장이 등록을 하지 않으면서 김광수 당선인과 현역 이석문 교육감이 맞대결로 펼치게 됐다.

3개월 동안 보수 후보단일화가 이슈가 되면서 김 당선인이 여론몰이를 할 수 있었고, 시너지 효과도 얻게 되면서 가장 큰 승리요인이 됐다.

여기에 현역 이석문 교육감의 '불통 이미지'도 김 당선인의 당선에 한몫 했다는 평가다.

이 교육감은 8년 재임 기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일선 교사는 물론 교육행정직 공무원에게도 불통 이미지가 더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기에 제주고 부지 내에 제주시 신제주권 동지역 일반계고 신설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가 제주고 총동문회의 반발을 사며 물러섰고, 서귀포시 우회도로 건설사업도 이 교육감의 반대로 4년째 시행되지 못하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는 영어교육도시 내에 추가로 건립 예정이던 2개 국제학교도 이 교육감의 반대로 진척이 없는 상태다.  

김 당선인은 "제주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불통에서 비롯됐다"며 "8년 간의 불통 교육행정으로 학교 일선 현장은 혼란스럽고, 갈등이 조장되고 제주교육의 명예는 그만큼 실추됐다"고 진단했다.

김 당선인은 제1공약으로 소통을 위해 '열린 교육감실 운영'을 내세웠다. 

보수성향의 교육감이지만 도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내건 김 당선인을 선택한 제주도민은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도민들은 김 당선인의 약속대로 도민과 소통하는 제주교육행정을 제대로 펼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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