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7시 제주시청서 마지막 총력유세...거대 양당 구도 타파 “기적을 만들겠다”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의 박찬식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가 31일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총력 유세를 열고 공동체 파괴와 환경 파괴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의 박찬식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가 31일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총력 유세를 열고 공동체 파괴와 환경 파괴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시청에서 총력유세전을 열고 지지세 결집에 온 힘을 다했다.

박 후보는 31일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차량유세전을 열고 공동체 파괴와 환경파괴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차별화된 공약으로 민심을 파고들었다.

현장에는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를 포함해 도내 각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연신 박찬식 이름을 외치고 흰색 풍선을 흔들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제주가치는 거대 양당 위주의 정치를 견제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정치지형 개선을 목적으로 2021년 4월 출범했다. 진보세력의 논의를 거쳐 박 후보가 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

유세 현장에는 도내 주요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농민단체와 노동자 단체, 제2공항 반대 단체, 제주해군기지 반대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박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의 박찬식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가 31일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열린 총력유세에서 선거운동원과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의 박찬식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가 31일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열린 총력유세에서 선거운동원과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찬조연설에는 해군기지 반대활동을 펼친 고권일 박찬식 캠프 정책본부장과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정연순 전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등이 차례로 나섰다.

고권일 정책본부장은 “박 후보의 뛰어난 정책에도 불구하고 TV토론회에 나가지 못했다. 다른 사람이면 주저앉았겠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함께 했다”며 박수를 유도했다.

이어 “오영훈 후보조차 박 후보의 정책이 최고라고 말한다. 우리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함께 기적을 만들어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연순 변호사는 양강 구도인 도지사 선거에서 지지율이 낮은 후보에 기표를 포기하는 사례를 경계하며 박 후보의 지지를 목놓아 호소했다.

정 변호사는 “경제 발전과 늘어나는 관광객 속에 제주의 지하수와 바다는 오염되고 있다”며 “개발과 성장이 우선이라는 거대 양당의 생각을 바꾸려면 표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력 정당 후보가 아니면 찍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을 바꿔달라”며 “투표로 제주를 변화시키자. 제주가 바꾸면 한반도가 바뀌고 지구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31일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박찬식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의 총력 유세가 열리고 있다. 선거운동원들이 흰색 풍선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31일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박찬식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의 총력 유세가 열리고 있다. 선거운동원들이 흰색 풍선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다른 정치인과 달리 높은 곳이 아닌 낮은 곳을 바라보며 약자의 곁에서 현실정치를 해 온 사람이 도지사가 돼야 한다며 박 후보를 치켜세웠다.

임 본부장은 “박 후보는 누구처럼 좋은 차를 타면서 손발이 되어주는 비서를 두고, 강남의 큰 사무실을 갖고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얄팍한 삶을 살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와 비바람 견디며 농사짓는 사람들, 영세 자영업들 곁에 있었다”며 “4.3진상규명을 얘기하고 정치인들이 나 몰라라할 때 제2공항 주민들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임 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때를 잘 만나서 승승장구하는 정치인을 뽑는 것이 아니”라며 “우리의 삶을 알고 제주를 지킬 사람을 뽑아야 한다. 그 사람이 박찬식 후보”라고 말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박 후보는 제2공항 백지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새로운 공항 대신 현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가칭 ‘제주4.3평화국제공항’ 건설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총력유세에서도 박 후보는 제2공항을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지역 공동체 파괴와 난개발을 막아낼 사람은 본인뿐이라며 제주의 가치를 살리기 위한 행보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의 박찬식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가 31일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총력 유세를 열고 공동체 파괴와 환경 파괴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31일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의  총력유세가 열리고 있다. 박 후보의 지지자들이 연설에 집중하며 흰색 풍선을 흔들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박 후보는 “해안 매립으로 파괴된 탑동 비극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제2공항은 150만평의 농지와 녹지를 갈아엎는다. 오름과 곶자왈이 파괴되는 최악의 개발 사업”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20년 넘게 이어져 온 개발과 국제자유도시를 향한 발걸음을 멈춰야 한다. 파괴의 흐름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이를 실천할 사람은 박찬식 뿐”이라며 호응을 유도했다.

거대 정당의 양강구도를 의식한 듯 사표 방지에 대한 입장도 언급했다. 비록 도지사에 당선되지 않더라도 박찬식을 향한 표는 제주의 가치를 향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후보는 “이제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주변에 혹시나 사표가 될까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 그런 표가 모아지면 박찬식이 도지사가 된다”며 적극적인 투표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찬식에게 주는 한 표는 제주를 더 제주답게, 품격있고 가치있게 만드는 표가 될 것”이라며 “제주의 미래와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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