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도전...비례대표에는 기본소득당 추가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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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6월 1일 열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거대 양당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정치 철학으로 유권자의 지지를 구하는 소수정당들이 있다. 

먼저 제주도지사 후보로 녹색당 부순정 후보가 있다. 녹색당은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1985년생 고은영 후보를 등판시키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고은영 후보는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보다 높은 3.53% 득표율을 기록하며 소수정당의 힘을 보여줬다.

녹색당은 이번 8회 지방선거에서 부순정 카드를 들고 왔다. 오영훈(1968년생), 허향진(1955년생), 박찬식(1963년생)과 비교할 때 가장 젊은 1975년생이다. 부순정 후보는 이전까지 공직선거에 참여한 적 없는 신인이다. 출마 기자회견에서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 기대했지만 전국 최저 임금의 나쁜 일자리만 늘어났고, 오히려 땅값, 집값만 천정부지로 뛰었다. 도민들은 폭증한 관광객들로 인해 하수대란, 쓰레기 대란, 교통대란을 떠안았다”면서 현재 제주가 처한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발사업 예산 삭감 ▲사업비 100억 신규사업의 경우 도민토론회 의무화 ▲이미 시행 중인 개발사업에 대한 철저한 검증 ▲모든 심의위원회 회의록 및 도지사 결재문서 포함 정보 공개 ▲도민 총회 열어 공기업 사업 내용 공개 ▲기후위기 대응을 제1원칙으로 도정 개편 ▲기후위기 대처 부서 강화 ▲공공의료, 공공교통, 돌봄 공공성 강화 등을 약속했다.

도의원 후보로는 제주시 일도2동 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박건도 후보, 아라동갑 선거구에 출마한 진보당 양영수 후보, 아라동을 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고은실 후보가 있다. 이중에서 박건도, 양영수 후보는 각각 1991년생, 1974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편에 속한다.

박건도 후보는 정의당 여영국 당대표 민생특보, 제주주민자치연대 참여자치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양영수 후보는 제주대학교병원에 근무하는 회사원으로 제주도 택배도선료인하 운동본부 공동본부장, 의료영리화저지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고은실 후보는 7회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해 현직 도의원이다. 이번에는 지역구 후보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

박건도 후보는 ▲제주지역 공공배달앱 운영 ▲주민참여예산 1000억원 배정 ▲제주형 지역공공은행 설립 ▲노후 주택 수리비 지원 등의 공약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양영수 후보는 ▲오일장 무료 버스 도입 ▲사회적 약자 위한 이동 빨래 제도 도입 ▲특색 있는 어린이 놀이터 설치 ▲아라동 저수압 급수 문제 해결 등을 약속했다.

고은실 후보는 ▲아침돌봄, 저녁돌봄, 온종일돌봄센터 설립 ▲부모힐링센터 설립 ▲노치원 설립 ▲기적의 놀이터 설립 ▲기간제근로자의 퇴직금 쪼개기 방지조례 제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비례대표 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과 함께 정의당, 기본소득당, 녹색당, 진보당이 뛰어들었다. 정의당은 1명, 기본소득당은 1명, 녹색당은 2명, 진보당은 2명 씩 출마했다.

정의당 김정임 후보는 농업, 기본소득당 양승연 후보는 대학원생, 녹색당 신현정·이건웅 후보는 각각 인권운동가와 학생, 진보당 현은정·송경남 후보는 각각 학교비정규직노조 조직국장·택배노동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제주특별법 개정으로 비례대표 의원정수가 늘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역대 최다인 8명의 비례대표 의원이 탄생한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의2에 따라 정당투표에서 득표율이 5%를 넘지 못하면 비례대표 배출은 불가능하다. 5%를 초과하더라도 안정권인 10%를 넘지 못하면 당선이 어려워진다. 정의당을 포함한 군소정당이 의원할당 기준을 넘어서지 못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8석을 독식하게 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정당 1곳당 최대 5석을 가져갈 수 있다.

이밖에 무소속은 제주도지사 박찬식 후보, 제주도의원 서귀포시 대정읍 선거구 양병우 후보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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