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2-교육 5대 어젠다] ③ 학력격차 해소-4차산업혁명 대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의소리]와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등 언론 4사는 ‘선택 2022 한 표, 한 표가 미래다’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언론4사 교육담당 기자들의 논의를 거쳐 교육분야 5대 어젠다도 확정했다. 제주교육행정을 이끌 차기 교육감 후보의 정책과 공약에 대한 검증은 필수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이번 6.1지방선거를 정책선거로 유도하고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4차례에 걸쳐 교육분야 핵심 어젠다에 대한 각 후보들의 생각을 톺아본다.  / 편집자 주

학력평가로 학생들을 줄세우기를 한다는 일제고사에 대한 논란이 불과 5~6년 전에 있었다. 

코로나19 시대 우리 아이들은 지난 2년 동안 정상적인 학교수업을 받지 못했다. 그렇기에 일각에선 진단평가(일제고사)를 통해 학력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포스트 코로나시대 ‘학력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 제주도교육감 후보인 김광수 후보와 이석문 후보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린다. 

김광수 후보는 초등학교는 기초학력, 중학교는 기본학습 등 제학력이 떨어지고 있어서 진단평가를 통해 학력평가 수준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석문 후보는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선 '개별 맞춤 기초학력 보장제'를 시행해 학습부진 원인을 통합적이고 전문적으로 진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진단평가 시험을 실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김광수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별 상황에 따라 불규칙한 대면과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면서 기초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며 "실제로 일선학교 현장에선 초등학교 4~6학년의 기초학력과 중학생들의 기본학습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교육청 차원에서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해 운영하겠다"며 "일부에선 일제고사라는 말로 비판하지만 현실을 감안하면 진단평가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학력진단평가는 표본조사와 전수조사 방법이 있는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수조사 방법이 필요하다"며 "다만 학력진단을 위한 용도로만 사용하고 학생들 간의 성적 비교 또는 학교 간 성적 비교가 되지 않게 비공개해야 한다"고 서열화 우려를 대비했다.

이석문 후보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방안으로 '개별 맞춤 기초학력 보장제'를 시행하겠다"며 "학습부진 원인을 통합적이고 전문적으로 진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기초학력 문제의 바탕에는 정서위기, 생계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며 "기초학력, 정서위기, 생계지원 등을 더욱 세밀하게 지원하는 '교육복지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미 제주지역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원인 및 수준에 맞는 맞춤형 지원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 해득, 교과학습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해 미도달 학생에게 개별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성화고 학과 개편에 대해선 김 후보와 이 후보가 같은 목소리를 냈다. 두 후보는 '특성화고 학과개편 용역' 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공통적으로 답변했다.

김 후보는 "최근 들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반려동물 관련한 학과를 특성화고에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제주도내 특성화고 학과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을 실시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미래산업에 적합한 특성화고 학과 개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우선 특성화고 학과개편 용역이 추진되고 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학과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제주형 미래교육 추진 방안으로 김 후보는 "초중고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를 활용해 개인발전과 사회발전을 균형있게 도모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체계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뉴미디어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위해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지급하는 것도 미래교육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주의 정체성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제주민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정신함양 등에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제주의 정체성 교육은 과거를 아는 것만 아니라 미래교육"이라고 정체성 교육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고, 2028년 대입제도 개편도 예정돼 있다"며 "경쟁과 서열 문화로 아이들을 탈락시키는 문화를 넘어 학생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존중하고 키울 수 있어야 한다"고 미래교육 방향을 잡았다.

이 후보는 "IB학교와 다혼디배움학교, 일반학교가 어우러지며, 다양한 평가와 수업이 공존하는 학교체제를 실현하겠다"며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미래형 고등학교 캠퍼스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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