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감정평가액으로 추진되던 제주지역 골프장 공매 절차가 돌연 중단됐다.

17일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에 따르면 16일 A골프장에 대한 공매 입찰 직전 골프장 운영사가 이의신청을 제기해 공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A골프장은 2021년 지방세 약 100억원을 체납했다. 제주도는 수차례 독촉에도 불구하고 완납이 이뤄지지 않자 캠코에 공매를 의뢰했다.

매각대상은 27홀 골프장 전체 16개 필지다. 면적만 117만4806㎡에 달한다. 연면적 1만1315㎡의 건물도 공매 목록에 포함됐다. 감정평가액은 933억8944만원으로 책정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A골프장이 채무 상환 계획을 세우고 일부 밀린 세금을 변제했지만 기대만큼 납부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예정대로 공매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매각 공고문의 일부 내용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공매가 일시 중단된 것”이라며 “이의신청 사유가 해소되면 곧바로 공매 절차가 재개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세금 18억원을 미납한 B골프장에 대해서도 공매를 추진한 바 있다. 당시 낙찰을 앞두고 B골프장이 부랴부랴 밀린 세금을 납부해 공매는 취소됐다. 

지난해 68억원을 미납한 C골프장은 경영진이 바뀌면서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 C골프장은 지난해 750억원에 팔리며 경영정상화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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