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이 5년 만에 재밋섬 건물을 최종 매입했다. 앞으로 제주아트플랫폼으로 본격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문화예술재단이 5년 만에 재밋섬 건물을 최종 매입했다. 앞으로 제주아트플랫폼으로 본격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문화예술재단(이하 문예재단)이 제주시 삼도2동에 위치한 재밋섬 건물(옛 아카데미극장)을 최종 매입했다.

문예재단은 “2018년 (주)재밋섬파크와 체결한 재밋섬 건물의 부동산 매입 잔금을 지급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아트플랫폼 사업은 제주에 부족한 공공공연연습장 등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도민과 문화예술인들의 활동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2018년 추진됐다.

재단은 재밋섬파크와 2018년 6월 18일 재밋섬의 토지와 건물을 100억 원에 매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후, 같은 달 28일 중도금 10억 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원 감사 등 일련의 행정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지급이 보류돼 왔다.

재단은 지난 4월 아트플랫폼 추진에 따른 행정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에 따른 기본재산운용계획 변경과 특별회계 편성에 대한 심의 의결을 받았다. 

재단은 부동산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되면서, 올해 안으로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비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아트플랫폼 조성 기본계획 용역을 올해 말까지 수립하는데, 이 과정에서 도민과 문화예술인,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또한 국비 보조사업의 전제조건이었던 소유권이 확보됨에 따라, 아트플랫폼 조성 사업비 확보를 위한 국비절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재단은 본격적인 사업 조성 전, 건물 안전 진단을 실시해 활용이 가능한 공간에 대해 도민과 문화예술인들이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6월∼7월 구조안전진단 과정을 거친 후 사용이 가능한 공간은 최소 비용으로 우선 보수해 공연, 전시 등 문화 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임시 공간활용 계획을 마련한다는 구상도 그리고 있다. 내년부터 공간 운영 최적화를 위한 문화예술 시범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취득한 건물은 5∼8층에 6개의 영화 상영관을 갖추고 있어 소규모 공연과 공연 연습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1·2층도 전시, 공연 등에 사용하므로 운영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도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승택 이사장은 “제주아트플랫폼 조성 사업이 길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본격 추진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조성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력이 필요하다”면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제시되는 의견들을 반영해 도민에게 사랑받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므로 향후 시설 운영방안 등에 대한 많은 의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