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국토교통부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주도와 산하기관에 자료 제출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전현직 지방공기업 사장의 후원금 논란도 불거졌다.

22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는 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5월2일 열기로 합의했다.

청문회를 앞두고 국토위와 각 의원실은 제주도와 산하기관에 각종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국정감사에 버금가는 요청에 각 부서마다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방공기업인 제주개발공사와 제주관광공사 전현직 사장의 정치후원금 논란도 불거졌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오경수 전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2021년 9월 100만원, 10월 900만원 등 두 차례에 걸쳐 1000만원의 후원금을 원 후보자에 전달했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도 2021년 8월 100만원, 10월 600만원 등 총 700만원을 정치후원금으로 전달했다. 당시 원 지사는 대통령선거 당내 경선을 진행 중이었다.

지방공기업 사장은 행정안전부 규칙에 따라 공무원 신분에 해당하지 않아 정치인 후원이 가능하다. 이에 일각에서 보은성 후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고 사장은 이와 관련해 “대권에 도전하는 제주 출신 정치인의 앞날을 응원하고자 순수한 마음으로 후원금을 납부했다”며 “법률상 문제도 없고 선관위도 후원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의회의 험난한 인사청문회 관문을 적격으로 통과했다.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저에게 보은성 후원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반박했다.

여야는 25일 오전 청문계획서를 채택하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5월3일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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