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계류장 등 보호구역 내 차량 과속과 이로인한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자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상시단속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공항 내 차량 이동지역에 고정식 과속단속카메라 6대를 설치하고 5월부터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현행 공항시설법 제31조의2(안전관리기준의 준수)에 따르면 항공보안법 제12조에 따른 공항시설 보호구역에서 제한속도 및 안전거리 유지의무를 위반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의 자체 지침에 따라 주기장 등 항공기 인접 지역인 계류장 등에서 차량 운행시 30km/h를 넘어서는 안된다. 공항 내 외곽지원도로도 이동속도를 50km/h로 제한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는 승객수송 버스와 스텝카, 유조차 등 지상조업 차량이 매일 운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를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의 등록 차량만 1만6000여대에 달한다.

제주공항은 길이 3.18km의 주활주로와 1.9km의 보조활주로를 갖추고 있다. 지속적인 확충공사를 통해 현재 유도로는 23개, 계류장은 42개에 달한다.

계류장이 혼잡해지면서 2016년 7월 승객을 싣고 탑승구로 향하던 버스가 지상조업 근로자를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다. 2021년 7월에는 리프트 차량이 탑승교와 충돌하기도 했다.

공항공사는 휴대형 속도측정기를 이용한 불시단속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항공기 인접 지역에 4대, 항공 내 외곽지원도로에는 2대의 과속 단속카메라를 설치했다.

제한속도를 넘어 운행하는 차량에는 단속 처분 권한을 가진 국토부 산하 제주지방항공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하기로 했다.

항공청은 위반 수준과 누적횟수에 따라 이동지역 내 운전업무 정지 1일에서 최대 8일의 처분을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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