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까지 ‘제주4.3을 겪거나 어머니께 전해들은 여성’ 구술자 모집

제주여민회와 4·3과여성위원회가 끔찍했던 제주4.3에서 지워진 여성들의 이야기 말해줄 구술자를 찾는다. 

제주여민회는 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제주4.3에서 지워진 여성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결과물을 제주지역사회에 공유할 ‘제주4.3 여성 구술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대상은 제주에 살고 있으며 4.3을 직접 겪은 1940년 이전 출생자(83세 이상)나 어머니를 통해 4.3을 전해들은 여성(후 체험 세대)이다. 

제주여민회 4.3과여성위원회가 주관하는 구술채록 작업은 구술자와 채록자가 만나 말하고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진행 일정이나 횟수, 장소 등은 제주여민회 4·3과여성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조율 하면 된다.

2018년부터 시작된 구술채록 작업은 지난해까지 어르신 총 57명을 대상으로 107회에 걸쳐 이뤄졌다. 

사업은 ▲4.3 직접 체험 세대, 후 체험 세대를 함께 들여다보는 ‘직후팀’ ▲세 분의 삶을 여러 차례 만나 집중적으로 듣는 ‘삼삶팀’ ▲북촌, 납읍 등 마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모으는 ‘마을팀’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신청은 온라인( bit.ly/구술자_모집2022 )이나 전화(070-4047-9143)로 하면 되며, 자세한 내용은 제주여민회 전화(070-4047-9149)로 문의하면 된다.

제주여민회는 이번 사업과 더불어 그간의 작업을 바탕으로 한 ‘제주여성 4.3의 기억–4’.3땐 영 살았쪄’ 전시를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제주시 만덕로 11)에서 열고 있다.

전시는 오는 17일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같은 전시장에서는 고영일이 만난 제주 어머니들 1960-80 ‘우리 어멍, 어떵들 살아시코예?’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제주여민회는 “구술채록작업을 통해 언제나 객체로, 희생자의 위치로만 한정됐던 여성들의 이야기, 아직 기록되지 못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른 시선으로 기록해보고자 한다”며 “제주4.3을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들여다보는 작업에 여러분도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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