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에 사건 실마리 풀 단서 사라져…경찰 “해경 협조, 다이버 투입 등 수색 총력”

19일 제주시 애월읍 해안도로 절벽 아래로 추락한 차량. 이 사고로 80대 동승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진=독자 제공.
19일 제주시 애월읍 해안도로 절벽 아래로 추락한 차량. 이 사고로 80대 동승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진=독자 제공.

제주시 애월읍 해안도로에서 지난 19일 차량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80대 동승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 사건 실마리를 풀어줄 차량이 유실되면서 수사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발생 이후 바위에 걸쳐진 채 임시조치로 묶여있던 차량이 기상 악화로 유실됐다. 

경찰은 사고 발생 직후 해경 협조를 통해 인양을 시도했으나 물이 가득 들어찬 데다 높은 파도와 강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진행하지 못했고, 끝내 차량은 유실됐다.

실제로 사고가 발생한 19일 오후 2시에는 제주도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바다 기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더군다나 물이 들어차기 시작하면서 인양을 시도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차량에는 정차 중인 차량이 어떻게 절벽 아래로 추락하게 됐는지 확인할 운행 기록장치나 탑승자 물품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불어 사고 당시 브레이크 상태나 기어 변속 위치 등 주요 단서들이 차량에 남아있어 사건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것으로 확인된다. 

경찰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해경에 수색 협조를 요청, 다이버를 투입하는 등 수중 수색을 펼칠 계획이다. 

해당 사고는 19일 오전 4시 제주시 애월읍의 한 해안도로에서 발생했으며, 정차 중인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절벽 방향으로 가속, 바다로 추락한 사고다.

이 사고로 40대 운전자 A씨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80대 동승자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고의성 여부나 차량 급발진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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