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2021 행사 평가서 발표

(사)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상철)는 ‘2021 제주국제관악제, 제주국제관악콩쿠르 평가서’를 최근 발표했다. 평가서에는 이상철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Jens Lindemann 제주국제관악제 예술감독, Scott Hartman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음악 관계자들의 평가를 담았다.

이상철 위원장은 “제주국제관악제는 관악제, 관악콩쿠르, 관악작곡콩쿠르가 큰 틀에서 서로 융화돼 시너지 효과를 이루고 있다. 프로그램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2회 시즌제를 마련했다. 당분간은 이 구도와 정신을 잘 살리며 이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Jens Lindemann 제주국제관악제 예술감독은 ▲콩쿠르 참가자의 국적 확대 ▲입상자 시상금 인상 혹은 입상자 위한 다른 출연 기회 확대 ▲마스터클래스 강화 ▲참가자 간 소통 기회 확대 ▲콩쿠르에서 자유곡 추가 등 유연한 곡 구성 ▲참가자 모두 새로 배워보는 과제곡 작곡 위촉 등을 제안했다.

Scott Hartman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심사위원장은 여러 국적 참가자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콩쿠르 전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도입을 제안했다.

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코로나19로 외국 공연 단체가 빠진 만큼, 지역적 특성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길 바란다”며 “관악작곡콩쿠르 카테고리를 금관악기 작품과 목관악기 작품, 피아노와 목·금관악기를 위한 혼합 작품으로 분리하자. 대상을 부문 별 1위 중에서 선발하면 더 완벽한 콩쿠르로 발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준곤 음악평론가는 ▲연주곡, 연주 시간의 확정 ▲진행에 관한 약속 ▲사회자와 무대 감독 간 협의 ▲중계 방송사와의 협조 등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제주국제관악제는 안익태의 '한국환상곡'을 연주해왔고, 이는 제주국제관악제의 상징처럼 돼 버렸다”며 “그러나 최근 작곡자 안익태의 친일행각이 비판받고 있으며 작품의 표절 시비, 일제의 만주국 창립 10주년 기념을 위해 작곡한 만주환상곡에서 자기 표절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으므로, '한국환상곡'이 제주국제관악제를 상징하는 연주곡이 될 수 있는가 고민하게 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준곤 음악평론가는 ‘한국환상곡’을 대신할 작품으로 오병희·탁계석의 합창 교향시 ‘Korea Fantasy’를 거론하면서 동시에 “오랜 시간 공력을 투입하더라도 제주국제관악제를 상징하는 관악 창작곡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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