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멍 쉬멍](5) 제주 서귀포 칠십리시공원 ‘매화’

‘보멍 쉬멍’은 ‘멍때리기’에 딱 좋은 영상코너다. 미국의 뇌과학자 마커스 라이클 박사는 지난 2001년 뇌영상 장비를 통해 사람이 아무런 인지 활동을 하지 않을 때 활성화되는 뇌의 특정 부위를 연구해 논문을 발표했다. 라이클 박사는 뇌가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을 때 작동하는 이 특정 부위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modenetwork ; DMN)’라고 명명했다. 마치 컴퓨터를 리셋하게 되면 초기 설정(default)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때 바로 뇌의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활성화된다는 의미다. [제주의소리]가 긴긴 코로나 팬데믹으로부터 점차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고, 쉼과 느림이 필요한 우리들에게 ‘멍때리기’에 딱 좋은 휴양·치유의 웰니스(Wellness) 영상콘텐츠를 소개한다. 자연과 일상이 선물해 주는 백색소음(ASMR)도 함께 만끽해보시라. 어느새 저 속에서 ‘내가’ 넋놓고 멍때리고 있으리라. [편집자 글]

아직 시린 바람 사이로, 아직 잔설(殘雪)이 남은 땅 위로, 손톱만 한 매화들 서로의 뺨을 부비고 있습니다. 두 송이, 세 송이, 열 송이, 스무 송이…. 수런수런하지만, 새색시처럼 단정합니다. 바람 따라 흰 소매 흔들고 새하얀 이 드러낸 단아한 미소로 새봄을 맞습니다. 문득 내다 본 봄 뜰에 매화가 서럽도록 곱습니다. / 글=김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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