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김유정 미술평론가가 새 책을 펴냈다. 20년 넘게 천착해온 제주 동자석이다.

신간 ‘제주도 동자석 연구-화산섬 무덤의 꼬마석상’(제주문화연구소)의 시작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진전 ‘아름다운 제주석상 동자석’을 제주문예회관에서 가졌고 2003년 ‘아름다운 제주석상 동자석’을 발간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2012년 부산대학교에서 ‘제주도 동자석 연구-풍토미학 시론’으로 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2001년 전시회 일부 사진과 그 후에 디지털로 찍은 자료들이다. 저자는 “아직도 동자석에 대해 명쾌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과정으로서 중간보고서 격의 책이라고 생각해서 발간한다”고 성격을 부여했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사진 4개를 꼽았는데 필자가 2002년 경기도돌박물관에서 찾아온 김만일 동자석 2기와 김만일의 아버지 김이홍 공의 문석인 2기다. 이에 대해 “제주형 석상의 원조여서 매우 주목되는 석상들이다. 특히 김만일 2기의 동자석은 제주도 동자석의 원조격이라 어떤 사진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이번에도 또 완결을 짓지 못했다. 그 이유는 작업하지 못한 필름과 조사표들이 아직 남아 있어 손을 대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섣불리 손을 대지 못하는 필자의 성격도 있겠으나 동자석지표조사서를 꼼꼼히 살필 수 없었기에 비문의 연대를 다 헤아리지 못한 때문”이라며 “다음 작업으로 동자석에 대한 폭넓은 연구서와 그것을 보여주는 대량의 사진작업이 될 것이다. 필름 작업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이 그것에 포함되고, 또 지난 1997년부터 작성한 ‘동자석지표조사서’를 세밀하게 정리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정은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소속 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제주교육대 대학원 미술사 강사, 이중섭미술관 운영위원, 문체부 이중섭레조네 국책사업 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제주의 무신도’(2000), ‘제주미술의 역사’(2006), ‘제주의 돌문화’(2012), ‘제주 산담’(2016), ‘제주 해양문화읽기’(2017) 등이 있다. ‘김유정 도큐멘트’라는 제목으로 2001년과 2007년 두 차례 개인전도 가진 바 있다.

‘제주도 동자석 연구-화산섬 무덤의 꼬마석상’은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 후원으로 제작됐다.

320쪽, 제주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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