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제주지역 건강지표 최하위권


전국 어디와 비교해도 깨끗한 자연으로는 뒤떨어지지 않는 제주도, 그러나 그 속에 사는 제주도민들은 청정 자연과 어울리지 않은 삶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8일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민들은 흡연율, 음주율, 비만율에서 모두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먼저 2013년 시도 단위 남자 현재흡연율을 보면 제주는 강원(48.6%)에 0.1% 낮은 48.5%를 기록하며, 남성 가운데 흡연자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낮은 지역은 서울(41.7%), 세종, 전남 순이다.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 정도)을 주 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고위험음주율의 경우 마찬가지로 강원(21.5%)에 이어 제주가 19.9%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19.7%로 경남이 올랐으며, 낮은 지역은 대구(14.9%), 울산, 광주 순이다. 체질량 지수가 25이상인 비만율은 제주가 28.3%로 강원을 제치며 1위를 기록했다. 대전(21.5%), 전남, 대구가 낮게 나타났다.

세 가지 통계수치 모두 전국단위 중앙값(흡연 45.8%, 음주 18.6%, 비만 24.5%) 이상을 기록해 도민들의 건강생활 실천에 빨간불이 켜졌음을 확인시켰다.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에 필요한 시‧군‧구 단위 건강통계를 산출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실시됐으며, 전국 253개 보건소와 함께 시군구별 평균 900명의 만 19세 이상 성인을 표본으로 추출해 조사됐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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