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의원, 장마철 정확도도 유독 떨어져

우리나라 태풍의 길목으로 그 어느 지역보다 기상예보가 정확해야 할 제주지방기상청의 특보 적중률이 전국 지방기상청 중 꼴찌에서 두번째로 나타났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선 국회 과기정통위 소속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본청을 포함해 전국 6개 지방청 가운데 2위였던 제주지방기상청의 특보 정확도가 금년 들어 전국 평균을 밑돌면서 5위권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따르면 2004년도 전국 지방기상청별에서 총 1006건의 기상특보를 발표, 이중 970건이 맞아 78.5%의 정확도를 보인 반면, 제주지방기상청은 81.3%로 부산경상남북지방기상청 84.6%이어 두번째 정확도를 보여줬다.

하지만 올들어 6월말 현재 전국평균 정확도가 64.3%인데 반해 제주지방기상청은 56.7%로 강릉강원(70.2%), 부산경상남북도(69.6%), 광주전남북도(67.0%), 서울경기도(58.2%)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극히 부진한 적중률을 보였다.

특히 제주지방청은 강수량은 많은 7~9월 강수유무 정확도도 다른 기간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졌다.

지난해 제주와 고산, 서귀포 기상대는 1월에서부터 12월까지 강수유무 정확도가 80~90% 수준으로 비교적 정확한 반면, 7월은 70~76%, 8월 60~69%, 그리고 9월은 76~78% 수준에 머무는 등 장마와 태풍기간에 정확도가 떨어졌다.

또 올해 들어서도 1월을 제외하고는 80~90% 정확도를 보였으나 7~8월만은 70~80%로 떨어져 유독 장마철에 취약하다는 문제점을 노출키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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