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홍이 만난사람> 제주시갑선거구 통합민주당 송창권 예비후보


송창권(47) 민주당 예비후보는 오래전부터 정치를 꿈꿔왔고 준비해 왔다. 그에게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느냐고 물으면 그는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지방을 살리는 '분권 정치'가 그의 꿈이다. 그가 한때 로컬파티(local praty.지역정당)를 위해 뛰어다녔던 것도 그의 내면에 흐르는 정치절학의 한 면이다.

송차권의 꿈은 중앙, 여의도에 모든 권력이 집중 돼 있는 우리나라 현실정치에서 왕왕 외면 당한다. 여의도 정치를 구성하는 국회의원 모두가 수도권만을 제외하곤(수도권 의원 대부분도 사실은 지방 출신이지만) 지방이지만 어쩐 일인지 여의도에만 가면 그들 모두 중앙정치에 목을 매단다. 그런 현실정치에서 지방을 외치는 송창권은 이단아 일 수도 있다.그의 정치는 첫 출발부터 시련일 수 있다.

그는 지금까지 두 차례 선거에 도전했다. 2006년 도의원선거에선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섰다가 낙마했고, 2010년 도의원선거 때는 당공천을 받지 못해 좌절했다. 이후 당내에서 반(反) 강창일 진영에 서 있다가 탈당, 창조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으로 정치적 행보를 바꿨다. 그리고 통합민주당 출범직전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중심이 돼 만든 혁신과 통합에 합류하면서 친정이라 할 통합민주당으로 돌아왔다. 왔다갔다 했다는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송창권의 현실적 고민은 정치 신인인 탓에 여론조사 지지도가 낮다는데 있다. 제주시3개 선거구 중 가장 뜨거운 선거구인 탓에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송창권 후보는 “지금은 그럴 수 밖에 없다. 예전 노무현 대통령도 첫 출발은 1%였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송창권 예비후보를 16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당내 경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강창일 의원과 겨뤄야 하는 그는 “현역 국회의원이 (제주해군기지를) 민군복합형기항지라고 하면서 인정했기 때문에 논란의 빌미를 만들어 준게 아니냐”며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현역 의원들의 책임이 있음을 지적했다. 또 신공항문제가 MB임기내에 사실상 좌절된데 대해서도 “현역 의원들이 뭐 했느냐. 청와대에 가서 드러누워야 했다. MB 탓만 해선 안된다”고 화살을 돌렸다.  

지역현안인 신공항문제에 대해선 “지금의 공항을 없애는 게 아니라 지금의 공항은 국내선만, 그리고 제2공항은 24시간 활용할 수 있는 공항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제2공항 구상을 밝혔다.



- 4.11 총선에 나선 이유는?
 
 “그동안 지방 정치를 하려고 준비도 많이 했고 현장 활동도 했다. 지방 정치가 잘되기 위해서는 결국 뒤에 있는 거대한 것이 있다고 느꼈다. 그것이 중앙정치고 정치인이다. 중앙 정치인의 시각이 변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느꼈다. 지방을 중앙 식민지로 보는 것이니 아니라 세계화와 지방화의 결합어인 세방화로 봐야 한다. 이런 시각을 갖고 확고히 나설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나섰다.”
 
- 그럼 송창권이 생각하고는 정치는 뭔가?
 
“지역 문제를 주인의식을 갖고 풀 수 있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 여의도 정치만을 해선 안 된다. 현장에 꾸준하고 부지런하게 돌아다니면서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해야 한다. 지금은 ‘나를 따르라’하는 리더십 보다는 소통의 정치가 필요하다. 함께 할 수 있는 리더십, 그런 정치를 하고 싶다.”
 
- 국회의원은 나라 전체를 봐야 하는데 너무 지역정치만 강조하는 것은 아닌가?
 
“해군기지를 보면 전혀 지역 문제가 아니다. 국가의 문제 그리고 동북아 문제까지로 보인다. 단순한 것이 아니다. 제주 문제 같으면서 대한민국 문제다. 남북 화해의 전초기지로 삼겠다. 얼마나 좋은 땅인가? 지역의 문제를 단순히 편협적인 문제로 봐선 안 된다고 느낀다. 지방이 중앙의 식민지는 아니다. 이런 입장을 가져야 대한민국이 잘된다.”
 
- 여론 지지율 보면 송창권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현격히 낮다. 어떤 생각인가?
 
“너무 당연한 결과로 본다. 현역 의원은 형편없이 못한다고 해도 여론 지지율이 20%대가 나온다. 아니면 사임해야 한다. 재도전을 한다고 해도 현역 의원은 20%, 일반적으로 30%나온다. 하지만 도전자는 대부분 1%부터 시작한다. 지금도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고 현재 나온 여론조사 결과는 다르다. 여론조사가 전부가 아니다. 반대로 보면 현역 의원이 20% 후반에서 30% 지지율이 나오는데 역으로 보면 70%가 다른 후보자를 지지한다는 뜻이다.”
 
- 강창일 후보랑 무려 30%p 이상 차이난다. 혹 전략공천이나 단수공천 가능성 어떻게 보나.
 
“민주통합당이 여론조사만 기준으로 보고 후보를 결정한다면 그건 구 민주당의 후퇴한 모습이다. 공천 기준을 보면 현역에 대한 기득권을 버리고 정치 신인에게 기회를 주게 됐다. 그것이 민주통합당의 정신이다.”
 
- 그래도 당내에서 전략공천이나 단수공천을 한다면?

“승복하겠다. 하지만 그럴 경우가 없다고 본다.”

▲ 4.11총선 제주시갑선거구에 도전하는 통합민주당 송창권 예비후보. 송창권 예비후보는 제주해군기지나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 "현역 의원들의 책임도 크다"고 주장한다. ⓒ 제주의소리
 “해군기지 문제, 공사 중단하고 필요하다면 후보지.주민동의 절차 재논의해야”

- 경선을 한다면 모바일과 현장투표로 진해오디는 완전 국민경선이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저는 모바일 투표에 대해서 정당 혁명으로 본다. 정치 외교학을 전공했다. 시민들이 당내 공천하는 것은 대단하다. 전 세계적으로 아주 선진화된 소통 정치를 한다고 보다. 부작용은 물론 있다. 역선택의 문제도 있다. 그러나 그게 아주 미비하기에 크게 걱정할 것이 아니다. 자발적 참여하는 변화와 혁신이 국민의 명령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 것으로 본다.”
 
- 선거전략이 강창일 의원에게만 쏠렸다. 타깃 선정에 문제 있는 건 아닌가.
 
“도전자는 인 파이트(내부 경쟁)를 해야 한다. 저는 현재 제주도의 여러 가지 현안이 있는데 이 현안을 책임져야 할 사람은 국회의원이다. 제주도 현안들이 제주도만의 문제만이 아니다. 국정과 관련된 것이다. 그 문제를 자기의 문제처럼 바라보지 않았던 것이 아쉽다. 한편으론 분개한다. 당내에 같은 의원이든 아니든 별개의 문제다. 한나라당에 비판 덜하다는 것은 오해다.”
 
- 시급한 지역현안 3가지를 꼽고, 그에 대한 송 후보의 해법을 제시해 달라.
 
“제주 해군기지 문제다. 제주의 가장 큰 문제다. 구럼비가 파괴돼 울고 있다. 우선 공사 중단과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이다. 현역 의원이 너무 느슨하게 대처했다. 지난번 국회에서 민군복합형 기항지라고 하면서 인정했기에 논란의 빌미를 만들었다. 저는 공사 중단해서 다시 검토하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본다.
두 번째는 신공항 문제다. MB는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이를 폐기하다시피 했다. 저는 안타까운 것에서 벗어나서 MB 정부를 타도해야 한다고 본다. 이는 올바른 모습이 아니다. 현역의원들은 뭐했는가 하는 문제다. 제가 국회의원이었다면 청와대에 드러누웠다. MB 탓만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FTA문제다. 저는 FTA에 대한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 현재 한미FTA는 재협상이 안되면 폐기해야 한다. 한중은 절대 반대다. 아시다시피 한미FTA만 봐도 15년에 15조 피해가 예상된다. 한중FTA가 체결되면 1차 산업의 의존도가 큰 제주는 파산할 것이다. 제주도 국회의원 입장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
 
- 해군기지 원점에서 검토하겠다는 건 민주당 차원에서 이미 밝혔다. 해군기지 해법에서 송 후보와 강창일 후보와의 차이가 있는가?
 
“강 후보는 민군복합형 기항지를 전제로 예산을 줬고 본인이 주도를 했다고 말했다. 이는 저와 확연히 입장이 다르다. 저는 강정을 평화의 섬으로 이용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천적으로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한다. 만약 필요하면 다시 논의해야 한다. 강정이 올바른 지역인지, 주민 동의는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다시 얘기해서 절차를 밟아야 한다.”
 
-  필요하다면 재논의 한다고 하는데, 그럼 어떤 염두에 둔 해군기지가 있는가.

“ 제주의 해군 기지 문제는 반대 한다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논의가 필요한 것이다. 실제 국책 사업인지도 잘 모르겠다.”
 
▲ 4.11총선 제주시갑선거구에 도전하는 통합민주당 송창권 예비후보. 송창권 해군기지는 공사 중단 후 재 논의를, 신공항은 지금의 제주공항은 국내선 공항으로 놔두고, 24시간 활용할 수 있는 제2공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제주의소리
“신공항, 현 제주공항은 국내선 + 24시간 운항할 수 있는 제2공항”

- 신공항은 제주도민 대부분이 찬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디에 어떻게 문제가 있는데 후보의 생각을 듣고 싶다. 
 
“MB는 지금 공항을 24시간 쓴 다음 포화되면 그때 가서 보자고 하는데 이는 아픔을 모르는 얘기다. 외도는 비행기가 하루 종일 다닌다. 제주공항은 시내와 접근성이 높아 편리하다. 때문에 나쁜 점이 있다. 소음 문제나 사고가 났을 때 매우 위험하다. 제주에 신공항을 만든다면 24시간 뜰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

-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제주공항의 문제, 제2공항 등 다양한데,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나. 
 
“기존 공항을 증축하거나 신공항 건설에 대해 도민들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더 해야 한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새로운 공항을 만드는 것으로 본다. 기존 공항의 폐쇄는 별개다. 예를 들어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제 2공항을 만들어 현재 공항은 국내선만, 신공항에는 24시간 운영해 국제선을 운영할 수 있다.”
 
- 기존 공항과 별개로 제2공항을 건설하자는 의견인가. 
 
“그런 입장은 갖고 있지만 더 논의를 해야 한다고 본다. 우선 신공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빨리 만들어야 한다. 또 현재 공항에 대해서 당장 폐쇄는 아니다. 당분간은 기존 공항도 함께 가야 한다고 본다.”
 
- 유권자들이 왜 송창권을 뽑아야 하는지, 송 후보의 존재감에 대해 어필해 달라.
 
“이 시대 대한민국 국민의 명령은 변화와 혁신이다. 현재의 기득권에 대해 국민들이 인정하기 보다는 새로운 인물로 교체해서 새로운 정치를 찾아가는 것이다. 새로운 일꾼이 필요하다. 저는 변화와 혁신에 맞는, 국민의 명령에 맞는 새 일꾼이다. 저에게 국민들이 기회를 주고 도민들이 기회를 줄 것으로 믿는다. 이는 기존의 질서에 어우러진 것과 새로운 질서를 찾아나갈 때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저는 늘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했다. 전 지역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언제든지 부려먹을 수 있는 젊은 일꾼이다.”
 
▲ 4.11총선 제주시갑선거구에 도전하는 통합민주당 송창권 예비후보.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내 경쟁 상대인 강창일 예비후보는 물론 새누리당 후보들에 비해서도 크게 밀리는 것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도 시작은 1% 였다"는 말로 자신감을 보였다. ⓒ 제주의소리
“다선으로만 따진다면 5선한 후보도 있다. 현역 뽑는 건 그 나물의 그 밥된다”

- 변화의 중심에 송창권이 있다고 하는데, 그 근거는 뭔가. 
 
“우선 저는 제주도에서 태어나서 제주에서 늘 있었다. 그 누구보다 제주를 안다. 제주의 문제를 여의도 시각으로 보면 풀 수 없다. 어느 관점에서 바라보는가가 중요하다. 주인정신을 갖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지역에 있으면서 지역 문제를 주인정신을 갖고 풀 수 있는 사람이 새로운 인물이다. 지방의 문제가 국가의 문제로 볼 수 있는 인식. 지방 분권적, 지역에 맞는 인물이 저라고 본다.”
 
- 강창일 후보는 3선을 노린다. 유권자들이 3선이 아닌 초선 송 후보를 택해야 하는데, 강 후보와 다른 차별성은 뭔가.
 
“강창일은 재선했다. 3선 얘기를 하는데 선수로만 생각하면 5선했던 후보도 있다. 선수는 중요하지 않다. 민주통합당은 국민들의 변화요구에 의해 만들어진 정당이고 현장 정당, 개방 정당이다. 그 나물의 그 밥이란 얘길 들으면 안 된다. 현재 했던 사람만 나오면 다시 국민들부터 멀어질 것으로 본다. 국민이 변화를 요구하면 당내 공천 주는 것도 새로운 인물로 바뀌어야 한다.”
 
- 변화만으로 송 후보를 택해야 한다는 건 설득력이 약할 수 있다. 강 후보와 차별성을 더 부각시켜야 하는 게 아닌가.
 
“강정문제를 예로 들어 설명하겠다. 강창일 후보는 기항지 문제를 거론하는 바람에 문제가 커졌다고 본다. 또 신공항 문제도 MB탓만 하고 놔뒀다. 저라면 그렇게 안 했다. 청와대에 드러눕든지 사퇴를 하던지 해야 했다. 특별자치도 문제도 강창일 후보는 기초자치단체 폐지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나타내진 않았지만 찬성이라고 보였다. 따라서 현재 풀 수 없는 문제로 본다. 7대 자연경관과 관련해서는 도와 같이 손을 들었다. 국회의원 입장도 비판 견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본다. 도가 잘못 간다면 지적을 해줘야 한다고 본다. 저는 다른 입장에서 바라봤기 때문에 충분히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
 
- 자치단체 행정 개편 문제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는 몇 개의 안이 있다. 현실을 무시 못 하니 현재의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시장과 의원을 뽑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해야 한다고 본다. 저는 원칙적으로 시장과 시의원을 다 뽑아야 한다. 법인격을 완전히 획득해야 한다고 본다. 제주시, 서귀포시의 완벽한 기초 자치단체 부활로 본다.”
 
- 유권자들에 마지막 인사를 해 달라.
 
“저 송창 권은 아직 젊다. 그래서 패기가 넘친다. 당당하다. 담대한 도전을 한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명령은 변화와 혁신이다. 새로운 임무를 해서 바꿔 달라는 것이 명령이고 시대적 요청으로 본다. 송창권이 민주통합당의 공천을 거뜬히 받아내서 제주의 새로운 인물, 일꾼으로 우뚝 서서 제주를 대한민국 보배로 만들겠다. 저는 지역 현장에서 꾸준히 노력했다. 여의도에서 갑자기 나타난다거나, 교수를 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 지역에서 학교도 나오고 활동도 했다. 지역 문제 현안에 대해 손 놓은 적도 없다. 저한테 기회를 주시고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국민 경선에 많은 참여로 올바른 선택해 시민에 의한 정치 혁명을 일으켜 주시길 바란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 4.11총선 제주시갑선거구에 도전하는 통합민주당 송창권 예비후보. 송창권 예비후보는 여의도 시각이 아니라 지방의 시각으로 정치를 해야 지방이 살고 우리나라가 살 수 있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 제주의소리
“여의도가 아니라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 하는 소통의 정치를 하겠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