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강정 사랑하는 육지사는 제주사름’ 출범식

   
제주해군기지 문제로 앓고 있는 강정마을을 사랑하는 제주도 바깥의 제주사람들이 모임을 결성한다.

‘강정을 사랑하는 육지 사는 제주사름(제주사람의 제주어 발음)’ 모임 출범식이 다음달 1일 오후 7시 서울 전교조 제1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모임의 시작은 지난 6월로 거슬러 올라 간다. 경기도·인천 지역 제주인 10여 명이 강동균 마을회장, 고유기 제주해군기지범대위 집행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강정마을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시작됐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부당성에 공감을 갖게 된 이들은 7월 ‘강정 해군기지 백지화 촉구 재외 제주인 1000인 선언’을 주도 했고 9월에는 ‘강정 해군기지 백지화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신문 지면 광고에 나서 여론 확산에 힘을 보탰다. 매주 강정 평화 지키기 수요 평화촛불과 제주해군기지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집회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들은 스스로를 “제주섬 밖에 나와 살고 있는 제주 사람들의 유별나고 독특한 향토 사랑과 평화생명사랑을 몸소 실천하려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마음을 보태는 것으로 시작했던 모임은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체계적인 조직을 갖춘다.

소설 ‘순이삼촌’ 저자 현기영, 김홍식 한울문화재연구원 원장, 양문홍 동국대 철학과 교수, 허상수 제주사회문제협의회 대표 등 4명이 공동대표로 나섰다.

10여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와 산하에 대외협력위원회, 홍보편집위원회, 강정마을 지원위원회, 총무조직위원회, 법률지원위원회 등 실무위원회도 뒀다.

이들은 “세계평화의 섬 제주도와 강정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결코 양립할 수 없는 부당한 예산낭비사업, 환경파괴사업, 평화를 위협하는 사업”이라며 제주해군기지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강정마을과 연대의 뜻을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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