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차 간호사에서 크리에이터로 제2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는 정지하 작가가 직관적이고 간단한 시간 관리법을 소개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와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2022 JDC 대학생아카데미의 1학기 열 번째 강연이 17일 열렸다.시간관리 컨설턴트,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정지하 작가가 ‘하고 싶은 것 많은 MZ세대가 가장 먼저 알아두면 좋은 것’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하고 싶은 게 많은 ‘하고잡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정 작가는 “얼마나 높은 역량을 갖고 있든, 시간 관리를 못 지키면
늘 정신없이 바쁘지만 뚜렷한 성과도, 보람도 없었던 사람들에게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 관리법을 소개한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1학기 열 번째 강연이 오는 17일 열린다.시간 관리 컨설턴트 정지하 작가가 ‘하고싶은 것 많은 MZ세대가 제일 먼저 알아야 하는 것(feat. ENFP의 시간관리법)’을 주제로 강연을 연다.정지하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간호학을 전공하고, 연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통계학을 석사 졸업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간
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후보에 대한 많은 의혹과 소문이 횡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중에는 진실도 있지만 허위사실도 상당수 있을 수 있죠.허위사실공표죄는 당선 또는 낙선 목적으로 후보자, 그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관해 허위의 사실을 공표하는 경우 성립하는 범죄입니다.후보자비방죄는 당선 또는 낙선 목적으로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후보자, 그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를 비방하는 경우 성립하는 범죄입니다. 비슷한듯 하지만 조금은 결이 다르죠.허위사실이나 후보자비방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으므로
5월이 되면서 한라산이나 제주의 허파라고 불리는 곶자왈에서는 아그배나무, 팥배나무, 윤노리나무 등이 꽃을 피우고 있고 비슷한 시기에 가막살나무, 덜꿩나무, 고추나무, 보리수나무 들도 하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이미 꽃이 져 버린 벚나무 종류들은 푸른 잎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벚나무 종류 중에는 5월에 꽃을 피우는 벚나무가 있는데 오늘 소개해 드릴 섬개벚나무입니다. 도감에서는 제주도의 해발이 비교적 높은 500 ~ 1,200 미터의 산 중턱 숲 속에서 자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라산 어리목 주차장이 해발 950여미터 정도
모진 놈은 동티도 피행 간다(모진 놈은 동티도 피해서 간다)* 모진 놈은 : 모진 놈은, 독한 녀석은* 동티 : 한자어 동토(動土). 흙을 잘못 다뤄 노하게 했다가 당하는 재앙* 피행 : 피해서, 건드리지 않고 비켜서민간신앙에 ‘동티’라는 게 있다. 흙을 잘못 다루면 지신(地神)을 노하게 만들어 당한다는 재앙을 말한다.집을 새로 지을 때 택일은 물론 집터를 고르고, 안밖거리를 앉힐 자리며 방위, 특히 집을 고칠 때에 이르기까지 지관(地官)을 일일이 내세웠다. 까딱 잘못했다가는 지신의 노여움을 사서 화(禍)를 입게 된다는 습속에서 온
1938년 서귀포 월평에서 태어난 윤상순 어르신은 80년 넘는 월평마을의 변천사를 오롯이 그의 몸 안에 간직하고 계신 산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가집에 살던 세대가 아닌 나는 다시 한번 어르신께 초가짓는 날 이야기를 여쭈었다.지금이야 행정구역이 동으로 바뀌어 서귀포시 중문동이지만 어르신이 집을 지을 당시에는 중문면이었다. 중문면에 ‘정시’가 있었다고 한다. 정시는 제주에서 지관(地官), 즉 풍수를 보는 사람을 의미한다. 어르신은 우선 정시의 역할을 해주셨던 법환에 계신 한 스님에게 날을 받아오셨다. 이 당시에는 음력 6월에
찻잎 따는 이 차 덖는 수행자찻잎 따는 잰 손울력 걸음에 들뜬 운수납자풀어헤친 안개비 사이로푸름이 너울거린다. 저마다 혓바닥 내민 아침 차밭에서문득, 화두를 틀고 섰다.이뭣꼬?/ 글 = 김봉현 기자
제주올레 7-1코스는 신시가지 또는 신서귀포라 부르는 ‘신머들’에서 시작된다. 신머들은 ‘머들’이 많아 불려진 지명이다. 머들은 땅에 박혀 있으나 지상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암반을 의미하고, 노출이 적고 지면 아래에 암반이 있으면 ‘빌레’라고 한다.신머들 남쪽은 ‘써근섬’ 해안으로 지역 일대를 ‘고상머들’이라고 한다. 이처럼 신서귀포에서 부터 써근섬 해안까지는 지반 자체가 머들로 대부분 이뤄져 있어 흥미롭다. 지명을 살펴보면 그 지역의 미래가 보인다. 신머들을 현대적 의미로 해석하자면 머들은 건물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 지역은 새로
전 세계를 홀로 여행하며 그림을 그려온 김물길 작가가 제주청년들에게 ‘나만의 길을 찾아 당당히 걸어가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와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2022 JDC 대학생아카데미의 1학기 아홉 번째 강연이 10일 열렸다.2년여 간 세계여행을 다니며 그린 그림과 사람 이야기를 담은 여행에세이 《아트로드》의 저자, 김물길 작가가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자신을 그저 평범하고 덜렁대는 대학생1로 느꼈던 스물둘, 대학시절 학교에서 진행한 워크캠프로 프
여행으로 보고 느낀 이야기를 그림에 담아온 김물길 작가가 제주청년들의 꿈을 함께 그리는 시간을 갖는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1학기 아홉 번째 강연이 오는 10일 열린다.김물길 화가 겸 여행작가가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김 작가는 대학시절 학교를 휴학하고 2년 반 동안 2500만원을 모아 673일 간의 세계 여행을 떠났다. 5대륙 46개 나라를 여행하며 400여 장의 그림을 그린 그의 ‘아트로드’였다. 귀국 후 여행을 하며 느
저승이서 벌어당 이승이서 쓴다(저승에서 벌어다가 이승에서 쓴다) * 저승이서 : 저승에서 * 벌어당 : 벌어다(가) 해녀들은 바다 깊이 자맥질해 들어가 해산물을 따오는 ᄌᆞᆷ수(잠수(潛嫂)를 말한다. 해녀들은 태왁을 집고 바다에 나가 수중 수십m까지 내려가 뿔소라와 전복을 따고 해삼과 문어을 잡고 미역을 캐어 온다. 풍파 속에서 특별한 장비도 없이 죽기 살기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다. 열 살을 전후에 바다에 드는 법을 배우기 시작하면 바다를 밭으로 삼아 평생을 바다에 산다. 일진이 좋아 많이 따고 캘 수도 있지만, 일진에 따라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습니다. 오색영롱한 저기 저 꽃밭. 저 꽃밭을 따라가니 거기엔 연꽃이 피었습니다. 달 같고, 해 같고, 꽃 같은 연등이 찬란히 피었습니다. 줄줄이 꿴 상념들이 해탈의 길 끝에 다다르면 진리의 연꽃으로, 꺼지지 않는 연등으로 피어 오릅니다. 가난한 여인이 바친 꺼지지 않는 등불. ‘빈자일등(貧者一燈)’으로. / 글=김봉현 기자
2022년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의 흐름은 어떻게 변화할까? 매해 경제 전망 책을 집필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김광석 교수가 제주청년이 꼭 알아야 할 경제산업 전망을 제시했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와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2022 JDC 대학생아카데미의 1학기 여덟 번째 강연이 3일 열렸다.한국경제산업연구원의 경제연구실장과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중인 김광석 씨가 ‘2022년 경제산업 전망: 대학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김 교수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초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언제든지 인터넷 홈페이지나 게시판, 대화방 등으로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포털사이트 카페나 블로그, 미니홈페이지로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카카오톡과 같은 SNS나 모바일메신저를 비롯한 전자우편(이메일)으로도 선거운동 정보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문자, 음성, 화상, 동영상 등 실을 수 있는 내용도 다양하겠죠.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선거운동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선거운동은 선거일 당일에도 가능합니다. 사실 전자우편이나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은 문자메시지와는 달리 수신 대상자 인원수에 대한 제한도 없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어지고 있는 올해, 경제는 어떤 방식으로 회복될까? 국내 경제의 현안을 톺아보고,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강연이 열린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1학기 여덟 번째 강연이 오는 3일 공개된다.입문하기 어려운 경제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교수가 ‘2022년 경제산업 전망: 대학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김 교수는 한국경제산업연구원의 경제연구실장으로 경제, 산업을 연구하고 있고,
우리나라 북부 고산 지역에서 자라는 개감채라는 식물이 있습니다.이 개감채라는 식물은 여름인 7~8월에 종 모양의 꽃을 피우는데 이번 주에 소개해 드릴 야생화는 개감채에 ‘나도’ 가 붙은 나도개감채라는 식물입니다.식물 이름에는 ‘나도’나 ‘너도’가 붙은 식물이 많이 있습니다.‘너도’나 ‘나도’는 본래 다른 분류에 속하지만 비슷하게 생겼다는 뜻인데 나도밤나무, 나도송이풀, 나도풍란, 너도바람꽃, 너도밤나무 등이 이에 속합니다.개감채는 여름인 7~8월에 줄기 끝에서 넓은 종 모양의 꽃이 1개가 피어나고 나도개감채는 4~5월에 가느다란 줄
“들을 것도 없고, 골을 것도 없쪄.”서귀포시 월평마을에 사시는 윤상순 어르신(1938년생)을 처음 만나뵙기로 한 날, 어르신의 현관문 앞에서 들은 이야기다.“나는 뭐 특별한 인생을 산 것도 아니고이, 나보다 말 잘하는 사람들도 많은디 무사 나한테 와서? 난 들을 것도 없고 골을 것도 없쪄.”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겠다는 듯, 아무 표정없는 얼굴의 어르신 뒤로 정갈해도 너무 정갈한 부엌이 보였다. “우와 어르신, 이거 차롱 아니에요? 아니 어떻게 차롱을 이렇게 깨끗하게 보관하셨어요? 차롱이 너무 예뻐요.”하나하나 먼지가 묻지 않게 정
경해도 손이 크나네 밥 직이나 먹엄시녜 (그래도 손이 크니까 밥 술이나 먹은 것이지) * 경해도 : 그래도, 그나마도 * 손이 크난 : 손이 크니까 * 밥 직이나 : 밥 술이나 * 먹엄시녜 : 먹고 있는 거지한 사람의 행동거지는 크고 타인과의 작은 관계를 통해 금세 드러나는 법이다. 아무리 숨기려 해도 사람의 심성이나 행동의 특성 그리고 언어나 대인 관계 등 그 사람의 성형은 감출 수 없다. 더욱이 남에게 베푸는 사람, 상대에게 해를 끼치려 하지 않고 이익되게 하는 이타적(利他的)인 사람은 말이 아닌 실천적 행동을 통해 드러나기 마
4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동물호보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고 얼마 되지 않아 13일 민간 동물보호시설인 한림쉼터의 ‘주홍이’가 입과 발이 결박되는 학대 사건에 이어 19일에는 살아있는 푸들을 매장하는 잔혹한 반려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했다.‘주홍이’ 학대 범인은 아직도 찾지 못했지만, 내도동 푸들 생매장 사건의 범인은 그의 보호자와 친구로 밝혀졌다. 결박당하고 매장당했던 피해 동물들이 느꼈을 극도의 공포와 고통은 그들에게는 중요하지 않다. 거대한 체구를 이용하여 아주 작고 힘없고 무고한 거기다 믿었던 보호자에 의해 벌어진 학대 사건에
영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1920년대 아일랜드 독립전쟁을 배경으로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앞에 놓인 어느 형제의 우애와 갈등을 묘사한 비극의 서사시. 영국 출신의 명장, 켄 로치 감독의 영화다. 영화 전편을 수놓는 푸른 초원, 북대서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쉴새없이 일렁이는 보리밭. 그 흐트러짐은 역설적이게도 슬프도록 강인하다. 형제의 비극은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에 묻힌 지 오래다. 허나, 쓰러진 보리는 죽지 않고 피고 또 자란다. 역사는 그처럼 지울 수 없는 흔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