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접하는 예술을 위한 제주 사진작가들의 의미 있는 나눔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진 모임 ‘사진공감’(대표 오수진)은 지난 3일 서귀포시에 위치한 노숙인재활시설 사랑원에 사진 작품 12점을 기부했다. 기부한 작품은 은하수, 반딧불, 일출, 별 등 아름다운 제주 자연 환경을 담은 것들이다. 권기갑, 구길현, 김진환, 신미영, 이규영, 하영삼, 오수진 등 사진공감 사진가들이 참여했다. 앞서 사진공감은 지난해에도 지적장애인 복지시설 정혜재활원에 사진 작품을 기부한 바 있다. 이 같은 작품 기부는 오수진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문광위)가 제주학연구센터의 '제주어종합상담실' 내년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제주학연구센터가 보도자료를 통해 문광위 심사를 성토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5일 제주학연구센터에 따르면 문광위가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한 결과 ▲제주어종합상담실 운영 3500만원, ▲제주어교과과정 개발 연구 3건 등이 전액 삭감됐다. 이 가운데 제주어종합상담실 예산은 전담 위촉연구원 9~10개월 인건비와, 상담 자료집 인쇄비, 전화·우편요금 등이 해당한다.제주학연구센터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
병마의 고통에도 굴하지 않고 진심으로 4.3을 알리고자 노력한 제주 사진작가 고현주가 눈을 감았다. 향년 58세.고인은 서귀포 출신으로 대학 졸업후 음악교사로 교편을 잡았지만, 어릴 적부터 만지작 거리던 카메라에 대한 갈증이 떠나지 않아 2002년부터 사진작가로 제2의 인생을 선택했다. 사진계에 몸담은 이후 소외 받는 영역,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이어왔다. 재건축 아파트, 소년원 아이들, 제주4.3과 여성 등을 주목하면서 사진으로 기록했다. [제주의소리]에도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라는 코너의
제주도립무용단(도립무용단)의 올해 활동을 장식할 공연 ‘순력’이 3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도립무용단의 제55회 정기공연 ‘순력’은 보물 ‘탐라순력도’를 소재로 삼은 ‘컨템포러리(contemporary, 현대의·유행하는) 전통무’를 표방한다. 옛 춤사위를 단순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300여년 전 제주를 남긴 옛 그림이 오늘 날 제주와 이어진다는 창작자의 영감을 구현하는 의미에서 ‘컨템포러리 전통무’를 강조한다.이처럼 ‘순력’은 이음·순환이란 안무자의 확고한 주제를 뒷받침하는 무대 장치 활용, 매 작품마다 진화하는 조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관장 최형순)은 12월 6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김창열 화백 추모 기획전 ‘시선’을 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창열 화백의 차남 김오안 감독이 아버지의 인생과 예술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제작한 영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와 가족의 시선을 연계한 전시다. 총 1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미술관은 “김오안 감독이 바라본 아버지는 남다른 사람이었지만, 아들 역시 아버지와 같은 기묘함으로 세상을 보고 있었다”며 “특히, 아들에게 있어 아버지의 침묵은 자라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다. 아들은 영화를 통해
제주도는 오는 11일 제주시 오등동 소재 카페 피커스(Pickus)에서 ‘2022 제주국제청년포럼’을 개최한다.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제주도와 제주국제연수센터(UNITAR)가 공동 주최·주관한다. 현장과 온라인 참가를 병행한 온‧오프라인 방식이며 유튜브와 줌으로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이다.제주도와 교류하는 9개국, 22개 도시의 청년과 제주 청년 총 100여명이 참여한다. ‘공동의 미래를 위한 청년들의 실천적 참여’라는 대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아세안과 아랍 등 다양한 국가에서 동참했다.참가자들은 지속가능 발
“한국과 일본이 함께 월드컵 16강에 진출해 너무 기쁩니다. 다음주 화요일에도 잠을 자기는 어렵겠네요. 양국 모두 8강을 위해 건투를 빕니다” -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코로나19 사태로 3년 가까이 직접교류가 끊긴 제주-일본이 항공기 운항 재개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계기로 문화관광교류에 다시 힘을 합치기로 했다.주한일본대사관과 주제주일본국영사관은 3일 오후 2시 제주시에 위치한 토요타·렉서스 전시장과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제9회 한일포토콘테스트를 동시 개최했다. 한일포토콘테스트 양국의 문화교류 촉진과 관광진흥
제주문화예술재단(문예재단)은 산지천갤러리 개관 5주년 기념으로 소장품전 ‘몰입’을 12월 8일부터 내년 3월 19일까지 산지천갤러리 2~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산지천갤러리의 소장품은 제주 출신의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故 김수남 작가의 작품이다. 김수남 작가의 유족은 지난 2017년 1월 액자 사진작품, 카메라와 메모수첩 등의 유품 그리고 원판 디지털파일 17만점(외장하드)을 제주도에 기증했다.기증 당시 유족들의 ‘조건 없는 기탁’ 덕분에 그간 열 번의 상설전과 기획전을 통해 작가의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산지천갤
네이버 밴드 ‘사진공감’ 회원들이 12월과 내년 1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긍정동커피갤러리에서 세 번째 전시를 마련했다. 회원 12명이 전시작가로 참여하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향기’다. 코로나19와 경제위기 등 어려운 시국을 자연의 향기로 극복해보자는 취지가 전시 기획 의도다. 전시는 두 차례로 나뉘어 열린다. 첫 전시 ‘공감’은 12월 3일부터 31일까지이고, 두 번째 전시인 ‘꽃들의 속삭임’은 내년 1월6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진다. 사진공감 관계자는 “향기는 옛추억을 되살리기도 하고 때론 진한 그리움을 연상시키기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제주미협)는 11월 25일부터 12월 19일까지 서울시 인사동에 위치한 제주갤러리에서 기획전 ‘언:리얼 제주 Un:REAL JEJU’(언리얼 제주)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제주를 주제로 한 제주-서울 미술작가들의 교류전이다. 두 지역을 오가며 활동하는 제주 출신 작가 3인(김산, 박형근, 이다슬)과 제주에 관한 다수의 작업을 선보여온 서울 작가 신이피가 참여한다. 회화, 영상, 사진, 설치 등 작품 25여점을 전시한다.전시 기획을 맡은 강지선 제주갤러리 디렉터는 “작가 네 명은 자신만의 시각 언어로 자연에 깃
제26회 제주미술제가 ICC 갤러리 일정을 마지막으로 11월 2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2일 특별전 로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시작해 산지천 갤러리, ICC 갤러리, 제주문예회관에서 순차적으로 연지 27일 만이다. 이번 제주미술제는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가 주최하고 제주미술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접촉이 어려웠던 지난 2년 반의 시간을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동심동덕(同心同德)’이라는 주제를 골랐고 작가 210명이 참여했다. 서예, 문인화, 한국화, 서양화, 조각, 설치, 영상,
제주 미술작가 고경화는 1일부터 10일까지 갤러리 ‘포지션 민 제주’에서 개인전 ‘존재의 시간...어디에도 없는, 어디에도 있는’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를 위해 고경화는 4.3 당시 상실된 잃어버린 마을과 중산간을 직접 찾아갔다. 답사 과정에서 정리한 영감을 회화, 판화, 설치, 영상물 등으로 표현했다. 특히, 입체 작업은 관람객 참여를 통해 자신의 내면과 만나고 들여다보며 사색하는 시간으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고경화는 전시 소개에서 “프랑스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기억이 주는 의미가 어떤 사물에 깃들어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기억
2001년부터 꾸준히 사랑 받아온 대학로 연극 ‘보잉보잉’이 제주에서 공연한다.극단 트멍과 아이짬이 주최하고 인생연극이 주관하는 ‘보잉보잉 1탄―연애버전’은 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관광대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연극 ‘보잉보잉’은 스위스 출신의 극작가 마르끄 까몰레띠의 대본을 국내 실정에 맞게 번안한 작품이다. 배우 안재홍·김선호·허정민·안세하 등이 이 작품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쌓았다.미모의 승무원 애인 셋의 비행 스케줄을 철저히 관리하며 몰래 데이트를 즐기는 조성기. 어느 날 악천후로 비행기가 결항되면서 애인 중 한 명이 집으로
절차 무시 논란으로 심사 보류된 제주도의 민간위탁 동의안이, ‘공모’ 부대조건으로 제주도의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 문광위)는 30일 제411회(4차) 2차 정례회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문화국제교류 네트워크사업 민간위탁 동의안 ▲글로벌 청년창의레지던시사업 민간위탁 동의안에 대해 부대의견을 조건으로 원안 의결했다.‘제주문화국제교류 네트워크사업’은 2023년 UCLG ASPAC 총회 참석, UCLG 회원도시와 문화예술교류프로젝트 진행(협업 및 전시 등) 등을 외부에 맡기는 내용이다. 위탁
제주 시인 김경택이 생애 첫 번째 시집 ‘첫눈주의보’(책만드는집)를 펴냈다.시인은 60편에 달하는 작품을 빼곡하게 채워 넣으며, 기다려온 정식 시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첫눈주의보김경택비 그친 창밖으로 첫 손님이 오시네요저 홀로 견디다 눈 올 즈음에 눈을 뜨는못다 핀 애기동백의목덜미를 덮네요발소리 내지 않는 첫눈을 조심하라혼자서 받아쓰는 나목의 언어들이저마다 계급장 떼고내 어깨에 내릴 때사무친 사랑일수록 해피 엔딩이 없다네요봄 가고 여름 가고 다 비운 나뭇가지에새하얀 사랑의 언어를 키워내고 있네요작품 해설을 쓴 고정국 시인은 “
제주팝스오케스트라는 12월 1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블랙박스 공연장 비인에서 ‘영화 속으로 떠나는 시네마 뮤직 콘서트’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영화 음악, 뮤지컬 음악들을 성악가들과 함께 소개한다. ▲어벤저스 ▲토르 ▲대부 ▲여인의향기 ▲맨 오브 라만차 ▲지킬 앤 하이드 ▲라비앙로즈 ▲어바웃타임 ▲맘마미아 등의 작품 삽입곡을 들려준다.출연진은 제주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 소프라노 이채영, 테너 박태진, 바리톤 전성민, 보컬 장진형 등이다. 사회는 그레이스 조가 맡는다. 예술감독은 김남훈, 연출은 정
제주예술문화기획 청년단체 아시들이 제주의 미술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알리기 위한 단체전시회 ‘신파(新波)’를 개최한다. 오는 12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서귀포시 중문아트119(서귀포시 천제연로 164)에서 열리는 전시는 ‘우리의 바람이 파도가 되어 당신에게 닿기를’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전시회에서는 일곱 명의 제주 작가 △강수희 △고종규 △김규리 △김미기 △김진영 △오지원 △이주성이 그간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전시회 ‘신파’는 특정한 주제 없이 일곱 명의 제주 작가가 평소 해오던 예술작품들을 오롯이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12월 문화의 날 행사로 10일 토요일 오후 4시 박물관 내 시청각실에서 ‘힐링 연주회―박물관 나들이 공연’을 개최한다.출연진은 최근 제13회 환경·담양소리축제 전국국악대전에서 창작부문 가야금 대상을 수상한 제주 국악인 신은숙과 소리꾼 이효덕 등 젊은 국악인들이 참여한다. 여기에 사물놀이, 현악4중주 등도 포함한다.
제주문학관은 기성·예비 작가들의 창작을 돕기 위해 2023년도 제1기 창작공간 이용 신청을 받는다.제주문학관은 올해부터 창작공간을 개방하기 시작했으며, 이 공간을 이용한 예비 작가가 제주신인문학상 소설과 희곡 부문에 각각 당선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신청 자격은 신춘문예나 문학 전문지 등을 통해 등단했거나 작품집 발간 실적이 있는 기성작가이거나, 작품 발표 혹은 출판 계획이 있는 미등단 예비 작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시조), 소설, 수필, 평론, 희곡, 아동․청소년 문학 등 모든 문학 장르를 아우른다.창작공간은 제주문학관
2022년의 마지막 달,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과 여운을 전하는 1인극 무대들이 제주에서 열린다.마임극단 동심은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소극장 예술공간 오이에서 ‘2022 쉼, 힐링 모노드라마 페스타―my story’을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3일 동안 총 4편의 모노드라마(1인극)를 공연하는 극 예술 축제다. 전체 예술감독을 맡은 이경식은 행사 소개에서 “보통 모노드라마는 한 사람의 주요한 인물이 있고 그 인물의 관점에서 사건이나 이야기를 다루기 마련이다. 힐링 모노드라마 페스타는 관객들로 하여금, 잠시나마 쉼표를 찍고, 힐링을 느